칼럼/기고 목록 ( 총 : 729건)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오리 부부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오리 부부

    하늘 인연이강가에서 맺어졌다남몰래 이루어진달콤한 사랑에지나가던 흰 구름이사뿐 내려와잔잔한 물결 위로하얀 꽃을 뿌려주었다◇작품 설명=자연 속에 묻혀 한가로이 물질하는 오리 부부의 고요한 침묵에서 순수한 생명의 환희를 떠올려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5-24 04:30
  • [연세사랑병원칼럼] 봄철 무릎 통증, ‘반월상연골파열’ 주의해야

    [연세사랑병원칼럼] 봄철 무릎 통증, ‘반월상연골파열’ 주의해야

    봄철 꾸준히 운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무릎 건강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로 야외활동이 활발해지지만, 맞지 않은 강도의 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에는 부상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등산, 조깅, 걷기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가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반월상연골파열은 이러한 야외활동이나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무릎 질환으로, 젊은 연령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에서 발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봄철 무릎 통증의 대표 원인 중 하나인 반월상연골파열에
    김영혜 의학전문기자    05-15 11:2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봄꽃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봄꽃

    봄꽃은 생명을 찬미할 뿐삶을 노래하지 않는다매서운 바람에뚝, 뚝 떨어지는 꽃잎들짧은 봄날의꿈같던 사랑을 아쉬워하며덩그러니 던져진 몸에또 다른 영원을 노래한다◇작품 설명=따뜻한 봄을 향해 온갖 시련을 견디어 낸 봄꽃이 하나둘 지며, 찰나의 사랑과 이별 속에서도 또 다른 영원을 속삭입니다.
    최승욱 데스크    05-10 04:30
  • [기자수첩] 산불로 집 잃은 주민들 "2000~3600만원으로 복구하라고?"

    경상북도 일대를 강타한 역대 최악의 대형 산불이 꺼진지도 한 달이 훌쩍 지났다. 하지만, 진척 없는 피해 복구 상황에 이재민의 눈물은 좀처럼 마르지 않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심의를 거쳐 경북·경남·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액을 1조 818억원으로 확정하고, 복구비로 총 1조 8809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사망 27명과 부상 156명 등 183명의 인명피해와 10만 4천㏊의 산림이 소실되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산불 피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
    권성미 기자    05-09 16:44
  • [정민계 칼럼] M&A, 장기 가치 창출 위한 통합전략·기업 경쟁력 확보 매우 중요

    [정민계 칼럼] M&A, 장기 가치 창출 위한 통합전략·기업 경쟁력 확보 매우 중요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의 공개매수전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여러 중요한 시사점을 남기며 적대적 M&A와 주주가치 제고의 복잡한 관계를 조명하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사태는 단순히 기업 간의 경영권 다툼을 넘어, 기업의 재무 건전성, 주주 가치 보호, 그리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둘러싼 복합적인 문제를 잘 보여준다. 이 사태를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주주 가치와 단기적 이익의 상관 관계이번 사건은 주주 가치와 단기적인 이익 추구 간의 충돌을 여실히 드러냈다.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주주들
    정민계 칼럼니스트    05-03 17:52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학, 하늘이 된다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학, 하늘이 된다

    학이 물 위로 비상할 때하늘을 품은 물결이고요한 떨림에 파장을 일으킨다일렁이는 물결 따라지나가던 실바람도 살며시학의 날개짓에 춤을 춘다세상 시름 벗은 허공 속태고적 숨결이 스며들 때학은 어느새 하늘이 된다◇작품설명=물결 위에 파장을 남기며 하늘로 비상하는 학을 바라보며, 시간과 세월을 초월한 무명 수행자의 그윽한 오분향을 떠올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5-03 04:30
  • [조양래의 시각] 비난·투쟁으로 민주사회 복원 불가…'양보·배려·덜 가짐' 실천할 때

    [조양래의 시각] 비난·투쟁으로 민주사회 복원 불가…'양보·배려·덜 가짐' 실천할 때

    나는 두 번 총기 살인 사건을 목격했다. 두 사건은 미국 현대역사의 단면을 보여준다. 1999년 미국의 독립기념일은 많은 미국인들을 각성시킨 일요일이다. 그 날 아침에 한인 교회 앞에 정차된 세단에서 운전자가 한국인 학생을 향해 총을 쏘았다. 한국인 피해자는 총상으로 사망했다. 가해자는 추격하던 경찰에 포위된 가운데 생을 스스로 마감했다.이 사건은 개인의 광기에 의해 실행한 것이 아니라 극단주의 백인들의 증오를 나타낸 범죄행위로 판명되었다. 당시 클린톤 행정부와 미국 국민들은 이 사건을 심각한 증오범죄로 정의했다.가해자는 백인우월주
    최승욱 데스크    05-02 18:57
  • [정민계 칼럼] 경기 침체와 M&A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

    [정민계 칼럼] 경기 침체와 M&A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

    경기침체는 기업들에게 큰 도전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M&A(인수합병)는 경기침체기에 기업들이 살아남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성공적인 M&A는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경기침체가 닥치면 기업들은 비용 절감, 구조 조정, 신규 투자 축소 등의 방어적인 전략을 주로 선택한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경기침체를 기회로 삼아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 그 중 하나가 M&A이다. 경기침체기에는 기업 가치가 저평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잠재력
    정민계 칼럼니스트    05-02 14:31
  • [기자수첩] 통신망 해킹, 누구도 피하기 어려워…정교한 '대응 설계' 마련할 때

    SK텔레콤의 대규모 해킹 사건이 사회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다만 이번 사고는 SKT만이 당하는 어려움은 아니다. 디지털 전환이 일상화된 지금, 모든 기업이 직면한 위험이다.해킹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다는 점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다. 기술적으로도, 운영 측면에서도 방어에는 한계점이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 역시 이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대기업이 해킹에 노출되는 것은 단순히 보안 부실로 몰아가기는 힘들다. 공격자들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최신 기술을 통해 방어망을 우회한다.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보안에 투자하고 있지만 새로운 공
    장영경 기자    04-29 15:58
  • [조양래의 시각] 만델라, 대통령 당선된 뒤 타협·화해 통한 공동체 통합 선택

    [조양래의 시각] 만델라, 대통령 당선된 뒤 타협·화해 통한 공동체 통합 선택

    인권과 민주주의가 진보한 20세기 후반에도 소수의 백인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통치했다. 국민의 다수였던 흑인들은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 4등 국민으로 차별을 받으며 살았다. 그들에게 ‘자유’는 허락되지 않았고, 백인들과 ‘평등’은 허상에 불과했다. 그 불합리한 구조를 깨뜨리기 위해 넬슨 만델라가 일어섰다. 그는 치열하게 저항했다. 27년 동안 감옥에 억류되었지만 억압자들을 용서하고 국론까지 통일했다. 가히 전설을 남겼다.◆영국계 백인 자본가, 남아프리가 광산 산업 장악백인들은 17세기 들어 남아프리카에 정주하기 시작했다. 19세기 중
    최승욱 데스크    04-28 19:45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몽돌, 춤을 춘다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몽돌, 춤을 춘다

    자그마한 검은 돌 하나홀로 춤을 춘다기댈 곳 없이 떠돌던상처투성이 젊은 날이강 모퉁이반짝이는 흑진주가 되어흘러가는 강물 따라따스한 햇살 따라마음은 물결처럼 빛나며고요한 영원 속 춤을 춘다◇작품 설명=대자연이 내어주는 맑은 공기와 햇살, 흐르는 물결 속에서 자그마한 몽돌 하나가 생명을 얻듯, 외딴 곳에서 홀로 용맹정진하는 무명수행자의 대침묵이 떠오릅니다.
    최승욱 데스크    04-26 04:30
  • [양지청의 시각] 브랜드 대비 이야기, 좋은 뜻이라도 '가스라이팅' 우려

    [양지청의 시각] 브랜드 대비 이야기, 좋은 뜻이라도 '가스라이팅' 우려

    지금도 널리 팔리는 나이키와 이를 모방한 나이스라는 브랜드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한 강연자, 혹은 목회자일 수도 있는 사람이 이 두 브랜드를 소재로 하는 예화를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옛날에는 부잣집 애들은 나이키를 신고, 가난한 집 애들은 나이스를 신었다. 신발을 꺾어 신으면 멀리서 구분이 안 되니 일부러 꺾어 신고,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빈곤의 경험을 유머로 풀어내며 공감과 연민을 끌어내려는 듯하지만, 다양한 사회적 해석을 낳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강연자의 청중에 대한 심리적 지배이자 가스라이팅이란 비판이 제기
    최승욱 데스크    04-25 09:05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갈대, 맑은 하늘을 품다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갈대, 맑은 하늘을 품다

    강가에 서서갈대는 물결의 흐름을 느끼며하늘의 고요를 닮아간다지나가던 실바람이잔잔한 물결을 스칠 때갈대는 맑은 하늘을 품는다빛바랜 세월의 자리에서모든 시름을 씻어내고침묵 속에서 하늘을 경배한다◇작품설명=강가에 서 있는 빛바랜 갈대의 모습에서, 시간과 세월을 초월한 무명 수행자의 그윽한 숨결을 떠올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4-19 04:30
  • [조양래의 시각] 양심의 힘으로 대영제국 꺾고 화해 추구한 간디

    [조양래의 시각] 양심의 힘으로 대영제국 꺾고 화해 추구한 간디

    인도는 약 200년간 대영제국에 경제적으로 종속된 식민지였습니다.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는 동안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억압은 일상화되어 있었습니다.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려는 여러 노력 가운데, 총이 아닌 한 줌의 소금이 두 나라의 관계를 바꾸는 방아쇠가 되었습니다.간디가 바닷가에서 소금을 쥐어 올린 순간, 인도 전역에서는 총 대신 양심으로 제국주의에 저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폭력이나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법 대신, 변하지 않는 양심이 최종적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영국, 민족족의 운동 분산 위해 벵골분할령 발표동인도회사가 인도를
    최승욱 데스크    04-18 11:09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솔잎연가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솔잎연가

    솔잎은떠오르는 일출 속바람이 있어 외롭지 않다가없는 님의 손길이나를 감싸는 순간초록 아기생명을 틔운다쏴아—생명을 품은 파도소리솔잎은아침 햇살을 품은바람이 있어 외롭지 않다◇작품설명=따사로운 봄날, 솔잎에 스며든 바람은 태고적 숨결로 무명수행자의 온 몸을 휘감으며 ‘영원‘을 일깨워주네요.
    최승욱 데스크    04-12 04:30
  • [조양래의 시각] 고결한 대의 있어도 지도자 신뢰 잃으면 사회운동 '흔들'

    [조양래의 시각] 고결한 대의 있어도 지도자 신뢰 잃으면 사회운동 '흔들'

    1955년 겨울, 미국 남부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 한 여성의 조용한 반항이 미국 사회를 뒤흔드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흑인 여성 로사 파크는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버스 운전사의 지시를 거부한 죄로 체포, 구금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개인의 항변을 넘어, 흑인 사회가 오랫동안 억눌려온 분노를 표출하게 만든 도화선이 되었습니다.흑인 사회 조직적 대응로사 파크의 체포 이후, 몽고메리의 흑인 공동체는 즉각 대응했습니다. 흑인 지도자들은 ‘몽고메리 개선협회(MIA)’를 결성했습니다. 협회는 흑인 시민들이 버스를 타지 않는 방식으
    최승욱 데스크    04-11 08:51
  • [기자수첩] 배당은 했지만, 현금은 빠졌다…GC녹십자 재무전략의 이면

    [기자수첩] 배당은 했지만, 현금은 빠졌다…GC녹십자 재무전략의 이면

    주주는 기업의 주인이다. 때로는 기업이 ‘주인을 위한다'며 내리는 결정이 오히려 위기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최근 GC녹십자의 행보는 그 단적인 예다. ‘주주환원’이라는 명분 아래 적자 상태에서도 배당을 강행한 결과, 회사의 유동성은 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있다.지난 2년 간 GC녹십자는 각각 198억 원, 42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이 기간 총 342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시행했다.실적에 역행하는 배당은 ‘호의’라기보단 ‘무모함’에 가깝다. 결과적으로 2022년 1053억 원이었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4년
    이혜진 기자    04-08 10:58
  • [기자수첩] BYD, 국내 판매가보다 '품질·성능·노동 문제' 따져봐야

    2025 서울모터쇼가 한창이다. 일산 킨텍스 전시장은 관람객들로 붐비고, 전기차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신기술과 콘셉트를 앞세워 존재감을 뽐낸다. 그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브랜드가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다.BYD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본격적인 전기차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Atto 3, Dolphin, Seal 등 주력 모델들은 가격대와 디자인, 구동 성능 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매체는 ‘가성비의 제왕’,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라는 수식어를 붙였고, 관람객 사이에서도 관심은 분명히
    이혜진 기자    04-05 08:0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빛과 그림자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빛과 그림자

    하루가 시작될 때빛은 창을 넘어조용히 방 안을 채운다오랜 명상 속사라진 숨소리를 지켜보며빛의 흐름을 쫓아간다그림자는 빛과 어울리며세상도 찰나임을살며시 일깨워준다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그윽한 숨결 속에서나는 그림자의 환영을 쫓아간다따스한 빛 속에 숨겨진영원의 님을 그리며순간 속 시간을 날아오른다◇작품설명=서로 떨어질 수 없는 빛과 그림자는 하루의 시작과 끝, 현실과 영원을 말없이 일깨워 주네요. 빛 속에 숨겨진 님의 그림자를 좇으며, 순간 속에서 영원을 찾아가는 무명수행자의 삶을 떠올려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4-05 04:30
  • [기고] 대한민국 새로운 도약 위해

    [기고] 대한민국 새로운 도약 위해

    탄핵소추로부터 무려 111일 만에 윤석열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령 선포는 대한민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헌재의 탄핵선고기일 공지 이전 1470원까지 치솟았으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꾸준히 낮아졌다.회과자책(悔過自責)해도 모자랄 상황에 윤석열과 내란옹호세력은 내란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고, 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친위 쿠데타의 수단이었던 계엄령이 실은 계몽령이었다는 뻔뻔한 변명을 일삼았다. 그러는 동안 경기침체, 내수
    김만건 기자    04-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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