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철 꾸준히 운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무릎 건강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로 야외활동이 활발해지지만, 맞지 않은 강도의 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에는 부상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등산, 조깅, 걷기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가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월상연골파열은 이러한 야외활동이나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무릎 질환으로, 젊은 연령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에서 발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봄철 무릎 통증의 대표 원인 중 하나인 반월상연골파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반월상연골파열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 사이 무릎 관절에 위치한 C자 초승달 모양의 연골 조직을 말합니다.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며, 무릎이 받는 하중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작용을 합니다. 무릎 관절의 안정성과 움직임에 있어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연골판으로서 기능합니다. 이러한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거나 일부 찢어져 염증이 유발되는 현상을 반월상연골파열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부터 외상, 부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파열될 수 있어

-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 무리한 무릎의 사용의 누적.
- 외부충격과 부상으로 인한 손상
- 운동 중 급정지 및 방향전환 과정에서 파열.
반월상연골파열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시작되면 반월상연골판의 조직이 약해지거나 탄력성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경우 작은 충격으로도 연골이 손상되면서 반월상연골파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무릎의 사용을 많이 하는 경우, 운동이나 활동이 잦은 분들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활동 시 부상이나 큰 충격이 무릎으로 가해졌을 시에도 반월상연골이 파열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축구와 농구, 배구 등의 스포츠에서 갑작스럽게 급정지를 하거나 방향전환을 하다가 반월상연골판이 찢어져 파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통증과 부종 염증과 무릎 잠김 현상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

반월상연골파열의 대표 증상은 무릎에 느껴지는 통증을 들 수 있습니다. 연골판이 찢어지면서 염증이 유발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손으로 통증을 압박했을 때 통증이 두드러지는 것이 확인됩니다. 무릎을 굽히고 펼 때마다 걸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많으며, 심한 경우에는 무릎을 완전히 굽히거나 펴는 것이 어려운 무릎 잠김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출혈이 있거나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관절 운동 시 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마다 다르고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니 원인을 잘 파악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걷거나 움직이는 것이 어려우며, 전반적인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발생합니다. 또한, 파열된 연골판이 위아래 뼈사이에 끼어 심각한 통증으로 걷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계단을 내려가거나 뛰어내릴 때 무릎이 안정성을 잃고 갑자기 힘이 빠지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래 방치할 경우에는 무릎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초기 단계는 보존적 치료를,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치료가 일반적
반월상연골파열은 신체검진과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영상검사로서는 X-ray검사, CT검사, MRI검사를 선택하여 적용합니다.
반월상연골파열의 초기 단계의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꼭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도 치료가 어려운 경우. 연골판이 완전 파열되었을 경우,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이 우려될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반월상연골파열의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이루어집니다. 수술은 최소한의 절개로 이루어지며, 초소형 관절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통해 관절 내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파열된 연골을 봉합, 절제, 이식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수술 시 흉터와 출혈이 적은 편이며,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월상연골판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일상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운동과 활동 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준비 운동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무리한 강도의 운동이나 활동은 반월상연골파열의 원인이 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 시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반월상연골파열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글 = 연세사랑병원 고용권 원장랑병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