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의 시각 목록 ( 총 : 14건)

  • [조양래의 시각] 비난·투쟁으로 민주사회 복원 불가…'양보·배려·덜 가짐' 실천할 때

    [조양래의 시각] 비난·투쟁으로 민주사회 복원 불가…'양보·배려·덜 가짐' 실천할 때

    나는 두 번 총기 살인 사건을 목격했다. 두 사건은 미국 현대역사의 단면을 보여준다. 1999년 미국의 독립기념일은 많은 미국인들을 각성시킨 일요일이다. 그 날 아침에 한인 교회 앞에 정차된 세단에서 운전자가 한국인 학생을 향해 총을 쏘았다. 한국인 피해자는 총상으로 사망했다. 가해자는 추격하던 경찰에 포위된 가운데 생을 스스로 마감했다.이 사건은 개인의 광기에 의해 실행한 것이 아니라 극단주의 백인들의 증오를 나타낸 범죄행위로 판명되었다. 당시 클린톤 행정부와 미국 국민들은 이 사건을 심각한 증오범죄로 정의했다.가해자는 백인우월주
    최승욱 데스크    05-02 18:57
  • [조양래의 시각] 만델라, 대통령 당선된 뒤 타협·화해 통한 공동체 통합 선택

    [조양래의 시각] 만델라, 대통령 당선된 뒤 타협·화해 통한 공동체 통합 선택

    인권과 민주주의가 진보한 20세기 후반에도 소수의 백인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통치했다. 국민의 다수였던 흑인들은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 4등 국민으로 차별을 받으며 살았다. 그들에게 ‘자유’는 허락되지 않았고, 백인들과 ‘평등’은 허상에 불과했다. 그 불합리한 구조를 깨뜨리기 위해 넬슨 만델라가 일어섰다. 그는 치열하게 저항했다. 27년 동안 감옥에 억류되었지만 억압자들을 용서하고 국론까지 통일했다. 가히 전설을 남겼다.◆영국계 백인 자본가, 남아프리가 광산 산업 장악백인들은 17세기 들어 남아프리카에 정주하기 시작했다. 19세기 중
    최승욱 데스크    04-28 19:45
  • [조양래의 시각] 양심의 힘으로 대영제국 꺾고 화해 추구한 간디

    [조양래의 시각] 양심의 힘으로 대영제국 꺾고 화해 추구한 간디

    인도는 약 200년간 대영제국에 경제적으로 종속된 식민지였습니다.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는 동안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억압은 일상화되어 있었습니다.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려는 여러 노력 가운데, 총이 아닌 한 줌의 소금이 두 나라의 관계를 바꾸는 방아쇠가 되었습니다.간디가 바닷가에서 소금을 쥐어 올린 순간, 인도 전역에서는 총 대신 양심으로 제국주의에 저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폭력이나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는 법 대신, 변하지 않는 양심이 최종적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영국, 민족족의 운동 분산 위해 벵골분할령 발표동인도회사가 인도를
    최승욱 데스크    04-18 11:09
  • [조양래의 시각] 고결한 대의 있어도 지도자 신뢰 잃으면 사회운동 '흔들'

    [조양래의 시각] 고결한 대의 있어도 지도자 신뢰 잃으면 사회운동 '흔들'

    1955년 겨울, 미국 남부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 한 여성의 조용한 반항이 미국 사회를 뒤흔드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흑인 여성 로사 파크는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버스 운전사의 지시를 거부한 죄로 체포, 구금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개인의 항변을 넘어, 흑인 사회가 오랫동안 억눌려온 분노를 표출하게 만든 도화선이 되었습니다.흑인 사회 조직적 대응로사 파크의 체포 이후, 몽고메리의 흑인 공동체는 즉각 대응했습니다. 흑인 지도자들은 ‘몽고메리 개선협회(MIA)’를 결성했습니다. 협회는 흑인 시민들이 버스를 타지 않는 방식으
    최승욱 데스크    04-11 08:51
  • [조양래의 시각] 조선 초기 '권력독점' 숱한 폐해…이제라도 균형·협력 통해 성과 낳아야

    [조양래의 시각] 조선 초기 '권력독점' 숱한 폐해…이제라도 균형·협력 통해 성과 낳아야

    조선에서 오랫동안 권력을 유지한 대신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격변 속에서 많은 대신들이 숙청되거나 유배를 가는 운명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특히 조선 초기는 왕좌를 둘러싼 피의 정치 시기였습니다. 한명회는 세조, 예종, 성종을 보필하며 16년에 이르는 격변기 동안 권력의 핵심이었으며, 은퇴한 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한 드문 사례였습니다. 그는 단순한 권력자가 아니라 조선 초기의 정치판도를 바꾼 책략가였습니다.한명회의 가문은 고려 말 권문세가 출신으로, 조선 개국 후에도 부와 권력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는 세종대왕의 네째 딸인
    최승욱 데스크    04-04 09:40
  • [조양래의 시각] 장량, 한나라 황제로 유방 옹립한 뒤 은퇴…“이제 도(道)를 따를 때”

    [조양래의 시각] 장량, 한나라 황제로 유방 옹립한 뒤 은퇴…“이제 도(道)를 따를 때”

    장량은 젊은 시절 각종 시련과 실패를 딛고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중국 역사에서 두 번째로 통일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한 전략가이다. 어려움이 계속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해법을 계속 찾고 유능한 사람들로 조직을 정비하여 목표를 이루었으며 적절한 처신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장량은 본래 전국시대 전국칠웅의 한 국가였던 한(韓)나라의 왕족 출신이었다. 하지만 그의 조국은 진시황의 군대에 의해 멸망했고, 가문도 몰락했다.복수를 하기위해 진시황을 암살을 감행했다가 실패하여 도망 다니면서 군사학과 병법을 익히며 언젠가 진나라를 무너뜨
    최승욱 데스크    03-14 09:58
  • [조양래의 시각] 아이젠하워, 웨스트포인트 선배 맥아더에 이긴 이유

    [조양래의 시각] 아이젠하워, 웨스트포인트 선배 맥아더에 이긴 이유

    더글라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는 모두 2차 세계대전에서 큰 공을 세운 미국의 장군들이었지만, 그들의 정치 경로는 달랐습니다.맥아더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지만, 아이젠하워는 대통령이 되어 정치적 능력을 발휘했습니다.두 사람의 학창 시절, 군사 전략, 리더십 스타일, 주요 작전, 그리고 정치적 공약과 전략을 비교하면 정치적 감각과 협상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맥아더는 웨스트포인트 역사상 가장 뛰어난 학생 중 하나로, 1903년 수석으로 졸업했습니
    최승욱 데스크    03-07 11:07
  • [조양래의 시각] 천하 얻으려면 '전략적 승리' 축적해야…소통·포용 능력 '필수'

    [조양래의 시각] 천하 얻으려면 '전략적 승리' 축적해야…소통·포용 능력 '필수'

    역사 속에서 기존 세력과 신흥 세력의 충돌은 끊임없이 반복됩니다.중국 최초의 통일국가인 진나라(秦)는 엄격한 법치로 백성을 억누르다 불과 15년 만에 무너졌습니다. 이후 새로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영웅들이 각축을 벌였고, 그 중심에는 무력으로 세상을 제압하려 한 서초패왕(西楚覇王) 항우와, 타협과 현실 정치로 세력을 키운 한고조(漢高祖) 유방이 있었습니다. 항우는 명문 귀족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전쟁과 무예에 능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천하의 왕이 될 자격이 있다고 믿었으며, 실제로 전장에서 적을 압도하는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최승욱 데스크    02-28 11:02
  • [조양래의 시각] 진나라 통일 낳은 '여불위와 노애의 권력 다툼'

    [조양래의 시각] 진나라 통일 낳은 '여불위와 노애의 권력 다툼'

    역사 속에서 기존 세력과 신흥 세력의 충돌은 반복됩니다. 원칙을 지키며 어부지리를 꾀하는 현명한 사람도 있었습니다.중국 전국시대에도 이러한 권력 다툼이 벌어졌는데, 그 중심에는 진나라의 실력자 여불위와 태후(조희)의 총애를 받던 노애가 있었습니다. 이들의 대립은 단순한 정치 싸움에서 진나라의 통일 과정에서 통치방식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사건이 되었습니다.진나라가 중국 통일을 준비하던 시기,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가 구축되고 있었습니다. 법가(法家) 사상을 바탕으로 왕권이 강화되고 경제 성장과 군사력 확충이 이루어지는 시점이었습니다.
    최승욱 데스크    02-21 11:50
  • [조양래의 시각] 마리우스와 술라가 무너뜨린 로마공화정

    [조양래의 시각] 마리우스와 술라가 무너뜨린 로마공화정

    정치적 갈등은 시대를 막론하고 반복되어 왔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도 두 정치 세력이 극한 대립을 벌였는데, 그 중심에는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한때 군사적으로 협력했지만, 결국 치열한 정치적 경쟁을 벌이며 공화정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마리우스는 평민 출신이었지만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발휘하며 로마의 위기를 여러 차례 해결한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그가 주도한 군제 개혁은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전까지 로마 군대는 일정한 재산을 가진 시민만이 복무할 수 있었지만, 마리우스는 가
    최승욱 데스크    02-15 20:19
  • [조양래의 시각] 위기 극복 위해 음모·배제 아닌 대화·타협 나설 때

    [조양래의 시각] 위기 극복 위해 음모·배제 아닌 대화·타협 나설 때

    민주주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이다.한국에서는 미국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민주정치의 중요한 사례로 미국을 들 수 있다.미국은 건국 초기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오늘날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복잡하고 동적인 모습이었다.미국은 영국의 식민지로 시작되었다. 당시 식민지 주민들은 크게 세 가지 정치집단으로 나눠졌다. 독립을 원하는 '애국 집단(40%)', 영국의 지배를 옹호하는 '충성 집단(30%)', 그리고 정치적 견해를 유보한 '중립 집단(30%)'으로 구별됐다.애국 집단은 독립을 소망했
    최승욱 데스크    02-12 12:07
  • [조양래의 시각] 여야, 국가 위기 극복 위한 현실적 방안 마련해야

    [조양래의 시각] 여야, 국가 위기 극복 위한 현실적 방안 마련해야

    대한민국 국론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더욱 분열되었다고 생각합니다.보수세력과 진보세력 사이의 충돌은 행정부와 입법부의 격렬한 대립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양측은 각자 다른 법적 근거를 제시하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념과 원칙에 대한 과도한 고수로 인해 대화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그간 양쪽 모두 고유한 원리를 지키기 위해 지난 40여일 간 치열하게 대립해왔습니다. 더 늦기 전에 정치적 불안 심화와 국가 경제의 장단기적 퇴행을 막기 위해 타협을 모색해야 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의
    최승욱 데스크    01-12 18:52
  • [조양래의 시각] 질서와 폭압의 경계…스타워즈에서 배우는 교훈

    [조양래의 시각] 질서와 폭압의 경계…스타워즈에서 배우는 교훈

    현실 세계는 선과 악을 명확히 판별하기 어려운 반면, 소설이나 영화는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쉽게 나눈다. 심지어 정치 집단마저 선과 악으로 단순히 구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약 40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타워즈를 떠올리며, 악의 제국을 대표하는 군주이자 기계 인간인 다스 베이더를 현재 정치 상황에 비춰 소환한다. 질서와 폭압의 경계를 짚어본다. 참고로 배우 이정재가 후속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우리에게 친근한 영화이기도 하다.원래 다스 베이더는 우주 공화국을 지켰던 제다이 기사단의 뛰어난 일원이었던 아나킨 스카이워커였다. 여러
    최승욱 데스크    2024-12-13 
  • 조양래 박사 "조류AI 예방 가능 기술 2년째 버려져"

    조양래 박사 "조류AI 예방 가능 기술 2년째 버려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가 올해에도 강원도에서 발생했다.조류인플루엔자는 농림축산부에서 예방법을 마련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나 해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이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추가적인 기술이 있다. 한국 벤처회사에서 개발한 '양돈 양계 생장촉진 효능을 갖는 고초균 생균제제 생산기술'이다. 농림축산신기술인증까지 받았다.문제는 이 기술이 지난 2년 동안 사용되지 못한 채 잊혀졌다는 점이다. 이 기술은 전염병만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높여주므로 농가와 사회 모두에 이로운 방법이다. 이처럼
    최승욱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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