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형제자매 꿈이 이루어진 하루

 

한국사회공헌협회가 10월 3일에 청년챔프단 드림스컴트루 팀이 참여한 ‘제17회 성메 간데 마을 행복나눔축제’ 영상을 공개했다.  ‘제17회 성메 간데 마을 행복나눔축제’는 마포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및 서울청년센터 마포가 개최하고 ‘드림성취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장애형제자매들이 맡아 선보였다.

제17회 성메 간데 마을 행복나눔 축제에 참여한 드림팀과 비장애형제자매의 단체사진 [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제공]
제17회 성메 간데 마을 행복나눔 축제에 참여한 드림팀과 비장애형제자매의 단체사진 [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제공]

‘모여봐요 마음의 숲’ 부스 활동은 기획부터 실행까지 총 13명의 비장애형제자매들이 참여했다. 이 부스는 자신의 감정 찾기를 목적으로 기획했다.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하는 방식으로 비장애형제자매가 직접 체험활동 구성과 홍보포스터를 제작했다.

체험은 총 3가지로 구성됐다. 비즈팔찌만들기 체험 ‘엮어봐요 감정팔찌’와 종이접기 체험(딱지치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이겨봐요 감정의 늪’, 그리고 화분케이크만들기 체험인 ‘키워봐요 감정화분’이다.

종이접기 체험(딱지치기, 종이비행기 날리기)인 ‘이겨봐요 감정의 늪’ 체험활동 모습 [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제공]
종이접기 체험(딱지치기, 종이비행기 날리기)인 ‘이겨봐요 감정의 늪’ 체험활동 모습 [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제공]

‘드림성취(주체성증진) 프로그램’은 비장애형제자매가 본인 삶의 주체로서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반영한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이들과 비슷한 환경의 또래와 함께 축제 부스를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서 주체성과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비장애형제자매 7명,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비장애형제자매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소는 마포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및 서울청년센터 마포에서 총 3회(8/10, 9/21, 10/3) 실시됐다.

이겨봐요 감정의 늪’ 체험 후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 [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제공]
이겨봐요 감정의 늪’ 체험 후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 [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제공]

첫 번째 활동인 ‘아이디어 나누기(8/10)’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꿈, 진로, 취미, 특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부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활동인 ‘리허설(9/21)’에서는 아이들이 제안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 체험활동으로 실현했다. 초등반 아이들이 제시한 노오븐 쿠키 만들기와 비즈 팔찌 만들기, 중고등반 아이들이 낸 화분 케이크 만들기를 직접 시도하며 대본을 작성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중고등반 아이들은 자신의 일러스트와 그림 그리기 재능을 활용하여 부스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기도 했다.

비즈팔찌만들기 체험인 ‘엮어봐요 감정팔찌’ 체험활동 모습 [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제공]
비즈팔찌만들기 체험인 ‘엮어봐요 감정팔찌’ 체험활동 모습 [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제공]

세 번째 활동인 ‘축제참여(10/3)’에서는 '모여봐요 마음의 숲' 부스가 실제로 진행되었으며, 초등반 아이들의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부스는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화분케이크 120개는 오전 중에 모두 소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화분케이크만들기 체험인 ‘키워봐요 감정화분’ 체험활동 모습 [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제공]
화분케이크만들기 체험인 ‘키워봐요 감정화분’ 체험활동 모습 [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제공]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부모님은 “아이의 아이디어로 부스를 준비하게 되어 드림 프로그램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고, 기획부터 실행까지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림팀의 김연경 팀원은 "초등반 아이들이 부스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당일 열심히 홍보하는 모습을 보며 짧은 시간 안에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부스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만큼 보람을 느꼈다"며 "프로젝트가 끝날 무렵 아이들이 밝고 웃는 얼굴을 많이 보여주어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팀원인 최은성은 “학업과 개인 활동으로 바쁜 중고등반 아이들이 성실히 참여하고 부스를 잘 진행해줘서 고마웠다"며 "비장애형제자매 아이들이 가진 재능을 응원하며 그들의 꿈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마포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이해림 사회복지사는 “비장애형제자매들은 장애가 있는 형제자매를 돌보며 책임감을 느끼지만, 그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과 궁금한 것들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존중받으며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본인의 모습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고등반 아이들이 직접 그린 ‘모여봐요 마음의 숲’ 홍보포스터 모음[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제공]
중고등반 아이들이 직접 그린 ‘모여봐요 마음의 숲’ 홍보포스터 모음[사진=한국사회공헌협회 제공]

드림팀은 총 7명의 팀원(김태림, 권아영, 김연경, 이상민, 이유린, 정재희, 최은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애아동·청소년의 비장애형제자매의 꿈을 탐색하고 이루어주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마포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서울청년센터 마포와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드림하이 프로그램부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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