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어르신 위한 기부행사

폐지를 수거 중인 청년챔프단 아이컨택 염가현 단원(우) [사진=유회중 기자]
폐지를 수거 중인 청년챔프단 아이컨택 염가현 단원(우) [사진=유회중 기자]

한국사회공헌협회(회장 국도형) 청년챔프단 아이컨택 팀은 지난 4일, ‘선물줄게 폐품다오’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캠페인은 폐자원을 수거해 판매한 수익금을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위한 기부하는 행사다. 환경 보호와 사회적 나눔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아이컨택 팀은 이날 경희대학교 중앙만화동아리 ‘한그림’과 중앙뮤지컬동아리 ‘루시드’로부터 만화책 50권과 전공서적 30권 등 총 100권의 도서를 전달받았다. 총 60kg의 폐자원은 고물상 반납을 통해 4,600원의 수익금을 올렸다. 수익금은 ‘아이컨택 따스한 모금함’에 적립되어 서울시 내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지원 아이컨택 팀원은 “짧은 2시간 동안 60kg이 넘는 책을 운반하며, 하루 평균 11시간 이상 고강도 노동을 견뎌내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과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가현 팀원은 “실제로 책을 옮기는 작업에 참여해보니, 예상과는 달리 무게감에 대한 체감이 크게 달랐던 점이 인상 깊었다”며 “4명이 함께 나눠 옮겼는데도 다음 날 근육통이 있을 만큼 힘든 작업이었다. 이보다 더 많은 양을 홀로 감당하시는 어르신들의 현실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희대 동아리 폐지 수익금 4600원 [사진=아이컨택 제공]
경희대 동아리 폐지 수익금 4600원 [사진=아이컨택 제공]

아이컨택 팀은 경희대를 시작으로 ‘선물줄게 폐품다오’ 프로젝트를 전국 대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물줄게 폐품다오’ 프로젝트는 청년세대가 환경과 복지라는 두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대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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