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순의설렘아쉬람 목록 ( 총 : 47건)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오리 부부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오리 부부

    하늘 인연이강가에서 맺어졌다남몰래 이루어진달콤한 사랑에지나가던 흰 구름이사뿐 내려와잔잔한 물결 위로하얀 꽃을 뿌려주었다◇작품 설명=자연 속에 묻혀 한가로이 물질하는 오리 부부의 고요한 침묵에서 순수한 생명의 환희를 떠올려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5-24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봄꽃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봄꽃

    봄꽃은 생명을 찬미할 뿐삶을 노래하지 않는다매서운 바람에뚝, 뚝 떨어지는 꽃잎들짧은 봄날의꿈같던 사랑을 아쉬워하며덩그러니 던져진 몸에또 다른 영원을 노래한다◇작품 설명=따뜻한 봄을 향해 온갖 시련을 견디어 낸 봄꽃이 하나둘 지며, 찰나의 사랑과 이별 속에서도 또 다른 영원을 속삭입니다.
    최승욱 데스크    05-10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학, 하늘이 된다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학, 하늘이 된다

    학이 물 위로 비상할 때하늘을 품은 물결이고요한 떨림에 파장을 일으킨다일렁이는 물결 따라지나가던 실바람도 살며시학의 날개짓에 춤을 춘다세상 시름 벗은 허공 속태고적 숨결이 스며들 때학은 어느새 하늘이 된다◇작품설명=물결 위에 파장을 남기며 하늘로 비상하는 학을 바라보며, 시간과 세월을 초월한 무명 수행자의 그윽한 오분향을 떠올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5-03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몽돌, 춤을 춘다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몽돌, 춤을 춘다

    자그마한 검은 돌 하나홀로 춤을 춘다기댈 곳 없이 떠돌던상처투성이 젊은 날이강 모퉁이반짝이는 흑진주가 되어흘러가는 강물 따라따스한 햇살 따라마음은 물결처럼 빛나며고요한 영원 속 춤을 춘다◇작품 설명=대자연이 내어주는 맑은 공기와 햇살, 흐르는 물결 속에서 자그마한 몽돌 하나가 생명을 얻듯, 외딴 곳에서 홀로 용맹정진하는 무명수행자의 대침묵이 떠오릅니다.
    최승욱 데스크    04-26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갈대, 맑은 하늘을 품다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갈대, 맑은 하늘을 품다

    강가에 서서갈대는 물결의 흐름을 느끼며하늘의 고요를 닮아간다지나가던 실바람이잔잔한 물결을 스칠 때갈대는 맑은 하늘을 품는다빛바랜 세월의 자리에서모든 시름을 씻어내고침묵 속에서 하늘을 경배한다◇작품설명=강가에 서 있는 빛바랜 갈대의 모습에서, 시간과 세월을 초월한 무명 수행자의 그윽한 숨결을 떠올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4-19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솔잎연가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솔잎연가

    솔잎은떠오르는 일출 속바람이 있어 외롭지 않다가없는 님의 손길이나를 감싸는 순간초록 아기생명을 틔운다쏴아—생명을 품은 파도소리솔잎은아침 햇살을 품은바람이 있어 외롭지 않다◇작품설명=따사로운 봄날, 솔잎에 스며든 바람은 태고적 숨결로 무명수행자의 온 몸을 휘감으며 ‘영원‘을 일깨워주네요.
    최승욱 데스크    04-12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빛과 그림자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빛과 그림자

    하루가 시작될 때빛은 창을 넘어조용히 방 안을 채운다오랜 명상 속사라진 숨소리를 지켜보며빛의 흐름을 쫓아간다그림자는 빛과 어울리며세상도 찰나임을살며시 일깨워준다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그윽한 숨결 속에서나는 그림자의 환영을 쫓아간다따스한 빛 속에 숨겨진영원의 님을 그리며순간 속 시간을 날아오른다◇작품설명=서로 떨어질 수 없는 빛과 그림자는 하루의 시작과 끝, 현실과 영원을 말없이 일깨워 주네요. 빛 속에 숨겨진 님의 그림자를 좇으며, 순간 속에서 영원을 찾아가는 무명수행자의 삶을 떠올려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4-05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수행자의 향연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수행자의 향연

    침묵 속에서 피어난홍매화 한 송이,고요한 숨결 따라번져가는 향기세월에 묻혀도지지 않는 꽃잎처럼세찬 바람에도흔들리지 않으리외로운 등불 아래고요히 깨어나님을 향한 그리움으로마음을 물들이리◇작품설명=활짝핀 홍매화를 보며 이름없는 수행자의 내면에 활짝 핀 영원한 꽃향기를 떠올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3-29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비상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비상

    겹겹이 쌓인 시간을 헤치며나는 나아가리라뚫어지게 바라보며황량한 삶을 마주하리라저 멀리, 세월이 남긴잔상의 물결 위로믿음의 날개를 펴고영원의 당신과 춤추리라◇작품설명=거친 삶을 스승으로 생각하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이름없는 수행자의 삶을 떠올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3-22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삶이 노래한다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삶이 노래한다

    나이의 줄을 타악기로순간의 영겁을 악보로 삼아삶을 노래하게 하자걸어온 날들의 이야기들을숭고한 리듬으로 엮어굴곡진 인생 춤을 추자삶이 그대를 괴롭혀도그윽한 한숨에 실어영원의 생명으로 나아가자◇작품설명=삶의 굴곡을 하나의 리듬으로 바라보며, 수행자의 깊고 그윽한 숨결 속에서 인생의 숭고한 흐름을 떠올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3-15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심연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심연

    발을 디딜 수 없는 그곳에밝은 마음 밭을 일구련다흑암 세계에서 솟구쳐 끓어 오르는 검붉은 손길밤하늘 반짝이는 별처럼마음 씨앗이 온 몸을 휘감아 돌며분노와 절망이 가득찬 흑암에게새 희망을 건네주고 싶다◇작품 설명=심연 속 ‘길없는 길‘을 통해 ‘참 나‘의 진면목을 깨치려는 이름없는 수행자가 용맹정진하는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3-08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절벽 위의 삶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절벽 위의 삶

    비탈진 기암 절벽에떨어진 소나무 씨앗거칠고 모진 풍파를참다운 스승으로 삼아스스로 생명을 지키는강인한 저력이여흙 한 줌 없는태고의 바위에 뿌리내려향기 그윽한 오분향으로천 년을 숨 쉬리라◇작품설명=험난한 절벽 위에서 추운 겨울을 견디며 자라는 어린 소나무는, 이름 없는 수행자의 끈기와 인내를 상징합니다. 이러한 자연의 모습은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건히 나아가는 삶의 자세를 일깨워 줍니다.
    최승욱 데스크    03-01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빛 바랜 풀잎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빛 바랜 풀잎

    겨울 밤하늘에 수놓인은빛 초롱 별들그대의 맑은 눈빛을 타고포근한 눈꽃이 되어 내려요하얀 숨결로 피어난그윽한 별빛의 손길로가만히 대지를 감싸안을 때빛 바랜 풀잎도 조용히순백의 춤을 춰요◇작품설명=밤하늘에 반짝이던 별빛이 그대의 맑은 눈빛을 따라 서서히 흰 눈으로 내려앉아요. 차가운 겨울 속에서도 그 빛은 온기를 품고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최승욱 데스크    02-22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세월 주름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세월 주름

    주름은 리듬을 탄다끝없이 흐르는 순간의 멜로디의식은 찰나를 끌어안고한없는 세월을 노래한다텅 빈 마음에 일렁이는미묘한 시간의 주름 속에서몸은 한 그루 고목이 되어하나둘 빛의 열매를 맺는다주름은 리듬을 탄다들숨과 날숨마저 사라지고살아 있는 생명의 주름만이님을 찾아 허공을 날아오른다◇작품설명=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깊은 산속 토굴에서 '참 나'를 찾아가는 무명수행자의 고요한 용맹정진을 떠올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2-15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삶의 경계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삶의 경계

    몸 바깥 환영에 뒹굴며 살아온 세월도 겨울 찬 바람에휑하니 사라져 버린다삶과 죽음이 몸 밖 현실과 몸 안 영원을겹쳐 놓은 ‘살-떨림’의 리듬 마디로 이어지는 것을속절없는 미닫이 문은 삐거덕거리며 지친 나그네의 멍에를 피안의 세계로 밀어낸다◇작품설명=겨울 찬바람만 스쳐지나가는 오래된 토굴 속 미닫이 문에서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그 안에서 고요히 명상에 잠긴 수행자의 숨결을 떠올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2-08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눈꽃 설날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눈꽃 설날

    어젯 밤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하얀 설빔 곱게 차려입고설 차례에 찾아 왔어요눈꽃이 빚어낸 떡국을 나누며사랑을 속삭이고지난 고단함을 녹이듯서로의 웃음 꽃을 전해요동네어귀에서 뛰놀던동심도 활짝 피어나하얀 새 생명으로새해 밝은 희망을 노래해요◇작품설명=세시풍속인 설날, 하늘에서 내리는 함박 눈이 서로의 화목한 덕담을 축복해 주네요.
    최승욱 데스크    01-29 09:09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일출 요기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일출 요기

    수천 년 이어온 숨소리대지를 서서히 깨운다밝음과 어둠을 어루만지며춥고 더움에 사랑을 품는다여린 요기(Yogi)의 깊은 숨결유루(有漏)의 세계를 고요히 비우고텅 빈 마음에 깃든 영원무루(無漏)의 평온이 물결처럼 흐른다금빛 파도가 속삭이는 순간청명한 빛이 내 안에 고요히 번진다 ◇작품설명=겨울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수행자의 순수한 깨달음과 내적 평온, 자연과 인간의 조화, 그리고 유한한 세계 속 영원의 빛을 떠올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1-25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녹슨 문고리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녹슨 문고리

    몸 밖에서 날아든 한 마리 학텅 빈 몸 안으로 들어와초월의 세계를 수놓는다눈부신 깃털로 몸 안 가득그윽하고 우아한 날개 짓으로현실 속 몸의 경계를 무너트린다시간 속에 갇혀진 삶의 흔적천년 학의 춤사위에서 홀연 사라지며 순백색 황금꽃이 온 몸을 휘감는다◇작품설명=고요와 침묵 그리고 텅 빈 몸을 자신의 벗으로 여기며 순간을 영원처럼 살아가는 무명수행자의 그윽한 숨소리를 헤아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1-18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낡은 문고리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낡은 문고리

    찬 바람에 흔들리는 문밖은 현실침묵이 고이는 문안은 초월두 세계를 잇는 낡은 문고리에스쳐간 인연의 숨결 새겨져몽실몽실 천년 학으로 피어나흰 날개 속 피안으로 사라진다시간과 영원을 머금은 너의 침묵이여무명의 매듭을 풀어주려님의 손길에 텅 빈 마음을 내어준다◇작품 설명=인적이 드문 토굴에 있는 낡은 문고리가 오랜 세월을 품은 채 순간 속 영원을 속삭이네요.
    최승욱 데스크    01-11 04:30
  •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솔잎에겐 새해가 없다

    [전기순의 '설렘 아쉬람'] 솔잎에겐 새해가 없다

    아슬아슬한 바위 비탈길혹한과 모진 풍파에 온몸이 뒤틀려도청빈한 여유로운 마음으로고요히 파란 하늘을 사모할 뿐솔잎에겐 새해가 없다늘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하늘나라 소식에 마음을 조아린다보이지 않는 님을 향한작은 기쁨 하나만으로 침묵할 뿐솔잎에겐 새해가 없다◇작품 설명=혹독한 겨울에도 푸르름을 간직한 솔잎에서 내면의 영원성을 향해 살아가는 수행자의 청정한 영혼을 떠올려 봅니다.
    최승욱 데스크    01-01 00:00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