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탈진 기암 절벽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
거칠고 모진 풍파를
참다운 스승으로 삼아
스스로 생명을 지키는
강인한 저력이여
흙 한 줌 없는
태고의 바위에 뿌리내려
향기 그윽한 오분향으로
천 년을 숨 쉬리라
◇작품설명=험난한 절벽 위에서 추운 겨울을 견디며 자라는 어린 소나무는, 이름 없는 수행자의 끈기와 인내를 상징합니다. 이러한 자연의 모습은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건히 나아가는 삶의 자세를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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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욱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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