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라이브페인팅 퍼포먼스로 '감성 파동' 시각화
![이찌고 세연 작가 라이브페인팅 현장 (사진= 이찌고 세연작가]](https://cdn.psnews.co.kr/news/photo/202504/2090433_150474_2333.jpg)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감정의 호르몬을 시각 언어로 풀어내는 작가 세연(이찌고세연)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2025디자인아트페어 〈해피호르몬의 여행자〉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과 깊은 감성의 교감을 나눴다.
‘Translating neurochemical pulses into poetic visuals’ 신경화학적 파동을 시적 이미지로 번역한다는 철학 아래, 세연 작가는 도파민, 세로토닌 등 감정을 구성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흐름을 색과 형태로 표현하는 감정 호르몬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 도쿄에서의 라이브 페인팅에 이어, 이번에는 4미터에 이르는 대형 화면 위에서 감정의 파동을 즉흥적으로 풀어내며 더욱 확장된 감성의 순간을 그려냈다.
![이찌고 세연 작가 라이브페인팅 현장 [사진= 이찌고 세연작가]](https://cdn.psnews.co.kr/news/photo/202504/2090433_150475_2345.jpg)
이번 퍼포먼스는 관객이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감정의 흐름을 함께 호흡하는 ‘공동 창조자’로 참여하는 경험을 지향했다. 현장을 찾은 이들은 세연작가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색채의 흐름을 눈으로 감상하며, 마치 한 편의 음악을 시각적으로 체험하듯 작품에 몰입했다.
전시장에는 대표작들과 함께 감정의 분자 구조를 시적으로 해석한 작업들이 설치되어, 관람객 각자가 자신의 감정과 예술 사이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날의 라이브 페인팅은 작가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낸 하나의 유기체로, 예술이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것’임을 강하게 각인시켰다.
![이찌고 세연 작가 라이브페인팅 현장 [사진= 이찌고 세연작가]](https://cdn.psnews.co.kr/news/photo/202504/2090433_150476_2352.jpg)
<해피호르몬의 여행자〉는 세연 작가의 오랜 시간 탐구해온 감정 에너지의 시각적 언어화의 연장선이자, 예술과 관객이 직접 맞닿는 새로운 감각 실험이다. 특히 최근 파리에서의 예술 체험은 작가에게 감정을 더욱 시적이고 미세한 층위로 풀어내는 전환점이 되었으며, 이번 퍼포먼스는 그 사유가 화면 위에 한 장면처럼 피어난 결과물이다.
신선한 경험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끌어 올려준다. 불확실하게 느껴지는 감정은 주변인들과 감정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에 선명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도파민이 분비되는 순간은 오랜시간 큰 노력을 들여야만 얻을수 있는 보상만은 아니다. 새로운 외부 자극을 통해서 체내의 화학작용에 의해서 도파민을 얻을 수 있다. 주제가 정해지고 예술을 체험할 때는 도파민에 대한 분비가 더 빨라진다.
뇌에서 느껴지는 외부 정보에 대한 유입이 불편하지 않게 정리되려면 ‘이해’의 과정이 필요하다. 주제를 알고 관람객들이 평소에 경험했던 경험의 레시피로 현장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요리하다보면 새로운 감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세연 작가가 전달하는 메세지는 현장의 분위기와 작품이 어우러질때 이해가 가능하다.
세연작가는 앞으로의 작품 세계에 대해서 감정과 존재, 에너지의 간극을 시각 언어로 메워가는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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