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이용권 받은 해외 출생 아동, 지난해 1,750명에 달해

 

국민의힘 이종성 국화의원
국민의힘 이종성 국화의원

[퍼블릭뉴스=박진우 기자]정부가 모든 출생아에게 지급하는 200만 원 상당의 ‘첫 만남 이용권’을 받은 해외 출생 아동이 지난해 1,7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만남 이용권은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모든 출생아에게 지급하는 복지 바우처이다. 출생신고 후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으면 출생아 보호자의 국민행복카드에 200만 원어치의 포인트 형태로 들어와 출생일로부터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첫 만남 이용권을 제공받은 24만 573명 중 해외 출생아동은 1,750명이었으며, 올해 7월 말 기준 13만 9,930명 중 1,593명이 해외 출생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현재 해외 출생 아동의 첫 만남 이용권 수급에 대한 별도의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아이를 낳은 뒤 잠깐 국내에 들어와 출생신고를 하고 첫 만남 이용권만 신청한 뒤 다시 귀국하는 이들이 생기고 있다.

이에 복수 국적을 가진 아동까지 현금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이종성 의원은 “첫 만남 이용권은 초저출산 시대의 저출산 대책 중 하나인 만큼, 제도의 효과성과 다른 복지급여와의 형평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첫 만남 이용권 제도 설계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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