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민주주의 K, 코리아 아닌 Kill…이재명 퇴장, 정상 국가 첫걸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영상을 통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외쳤으나 그 출마 선언에서 진짜는 단 하나도 없었다"고 11일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억지스럽게 연출하는 의도가 역력했지만, 영상 속에서 웃는 얼굴로는 이재명 세력이 풍기는 정치적 피비린내를 감출 수는 없다"며 이같이 쏘아붙였다.
그는 "베네수엘라 독재자 우고 차베스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겠다고 외치며 오히려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이 전 대표와 비교했다.
또한 "특히 국가 비전으로 'K민주주의'를 제시한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며 "이 전 대표는 숙청까지 불사하면서 민주당을 장악했고, 그 민주당은 다수의 폭력으로 의회를 장악했으며 그 의회는 탄핵을 난사하면서 행정부와 사법부를 겁박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K민주주의에서 K는 코리아가 아니라 킬(Kill)인 것"이라고 조롱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며 "이제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다. 이재명의 퇴장이 정상 국가의 첫걸음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의 출마 선언 당일 헌법재판소는 박성재 법무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전원일치로 기각했다"며 "이재명 세력이 주도한 열 번째 줄기각이고, 이 숫자는 민주당이 연쇄탄핵으로 헌정을 난도질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야당 대표라는 지위 만으로 이렇게 헌정을 파괴하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을 논할 수 있느냐. 이렇게 독재적 권력을 휘두르는데 어떻게 감히 민주주의를 논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행통과한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지역사랑상품권 모두 좌파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교조주의가 낳은 희대의 악법"이라며 "악법이 쌓일수록 국민 삶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 전 대표가 말한 실용주의 역시 거짓말"이라며 "먹사니즘이니 잘사니즘이니 하는 말장난은 야바위꾼의 호객행위에 불과한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 "한 대행의 통화 직후 대한민국은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확보했다"며 "이 시간만큼은 초당적인 국익 확보와 대외 협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국민께서는 '탄핵 아닌 안정', '정쟁 아닌 안정', '정쟁이 아닌 경제'를 말씀하신다"며 내란종식을 거듭 외치는 민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오는 16일 최상목 부총리 탄핵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이 전 대표 한 사람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탄핵 청문회 쇼는 국민의 삶을 정략의 제물로 삼는 반(反)민생 정치이자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내란 행위이며 관세 전쟁 중 국익을 배신한 이적행위"라며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