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투표 5월 20~25일·사전투표 5월 29~30일 실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 화요일로 확정됐다. 사전투표는 5월 29일 목요일과 30일 금요일 양일간 실시된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안건을 상정하고 심의 의결했다.

아울러 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번 선거일은 대통령의 궐위로 인한 선거는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하도록 규정한 헌법 제68조와 공직선거법 제35조에 따라 결정됐다.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한다.

이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파면됐다.

정부는 국민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대통령 궐위일로부터 60일째가 되는 6월 3일을 선거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통령 선거일이 6월 3일로 결정되자 주요 선거 사무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대선에서 국외부재자등 신고·신청은 선거일 전 40일인 오는 24일 마감된다.

후보자등록은 휴일이지만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할 수 있다.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공무원은 5월 4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선거인명부는 5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작성한다. 같은 기간에 거소투표신고와 선상투표신고를 할 수 있다.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6월 2일까지 22일간 할 수 있다. 5월 17일까지 유권자의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에 선거벽보를 붙이고, 5월 20일까지 책자형 선거공보를, 5월 24일까지 전단형 선거공보와 투표 안내문을 매세대에 발송한다.

오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공관마다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재외투표가 실시된다. 5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선상투표가,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6월 3일 선거당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제21대 대선의 공정한 선거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을 구성해 선거일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대통령 궐위에 따라 급박하게 진행되는 국민적 관심이 특히 높은 선거인만큼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되도록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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