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김현태 단장 어찌 해외파병 할 수 있나…군 인사체계 너무 몰라"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정보기관 고위직을 거쳤다는 박선원 의원이 이런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모르고 국방위를 난장판으로 만든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박선원 민주당 의원을 직격했다.
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초선 의원이 전공인 공작만 합니까? >라는 글을 통해
"민주당의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회유 공작이 김현태 707특임단장의 진술로 확인되자, 민주당이 무척 당황한 듯 하다. 오죽하면 정보기관 출신으로 국정원 1차장까지 지내면서 치밀하게 살았던 분이 얼마나 급했으면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못 했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보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박선원 의원이 어제 국방위에서 집중적으로 저를 공격한 발언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차원에서 말한다"며 박 의원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현태 단장으로부터 해외파병을 부탁받고 이에 대한 댓가로 회유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방위원장은 인사권자가 아니다. 인사권자가 아닌 사람이 어떻게 회유할 수 있습니까"라며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를 이끄는 김현태 단장 수준이 그것 밖에 안된다고 보십니까. 더구나 현재 피의자를 어떻게 해외도피 목적으로 파병할 수 있습니까. 국방위원이라는 분이 대한민국 군의 인사체계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어제 '군복 및 군용장구 단속법 개정안'과 관련하여 자신이 어떤 이권에 관련돼 있는 것처럼 공격한 것에 대해 "정부가 발의한 법안이다. 누가 법안을 냈는지조차 모르고 덮어씌우기 하십니까"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알아보니 군인공제회 산하 M+F&C라는 자회사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 회사는 두부 등 식품과 군복, 군화까지 군에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의혹이 있는 것처럼 지목한 업체가 지난해 9월 25일 복장제작 및 납품의뢰를 M+F&C와 10월 14일 계약 후, 10월 30일 납품했다고 한다"며 "복장 상의 390개, 하의 389개, 전투화형신발 165족으로 7,973만 원 상당의 계약이었는데 이마저도 계약만 대표가 했을뿐 구매는 개개인에 의해 개별적으로 통장에 입금된 게 정확한 팩트"라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이 과정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국방부는 박선원 의원 요구대로 다 감사하고 공개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저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 박선원 의원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민들이 계엄으로 분노할 때 벌인 탄핵공작부터 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미 김대업의 병역비리 의혹부터 광우병과 사드 괴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까지 수많은 공작으로 국민들을 현혹해 왔다"고 민주당의 '아픈 과거'를 소환했다.
마지막으로 성 의원은 "이번 계엄 사태에서도 조기 탄핵을 목적으로 공작을 벌인 민주당의 민낯이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며 "박선원 의원과 민주당은 국방위원장에 대한 정치 공작에 혈안이 될 게 아닐라, 탄핵공작부터 국민 앞에 사죄하길 촉구한다"며 글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