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새벽, 수원시청 현관 앞 컵라면 39상자와 편지 기부

익명의 기부 천사, 3일 새벽 수원시청 정문 앞에 컵라면 39상자 두고 사라져
익명의 기부 천사, 3일 새벽 수원시청 정문 앞에 컵라면 39상자 두고 사라져

 

[퍼블릭뉴스=박진우 기자] 수원시가 3일 산불 감시 담당 공직자들에게 컵라면 39상자를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익명의 제보자는 '수원 광교 주민'이라고 자신을 밝히며 당일 새벽 수원시청 현관 앞에 컵라면 39상자와 편지를 두고 사라졌다. 

기부자는 편지를 통해 “많은 시민이 광교산을 바라보며 가을 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또 타 지역에서도 단풍놀이하러 수원을 방문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단풍을 보면서 늘 마음속 한편에 지난 2019년 광교산 화재가 항상 기억나고 그때 수많은 공직자가 고생하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산불 감시대책본부가 운영된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잠시 휴식 시간에 먹고 힘냈으면 하는 마음에 컵라면을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기부해 준 수원 광교주민는 지난 2019년 광교산 산불로 고생한 공직자을 기억하고,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그 와중에 올가을 수원시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는 기사를 보고 고생하는 공직자들을 위해 소중한 간식을 준비해 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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