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표준이자 세계 주도 대한민국으로 보답"…후원금 모집 개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10시부터 대선 예비후보 후원금 모집을 시작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은 이재명에 투자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통해 “오직 국민께만 빚져왔다. 덕분에 지금까지 검은 돈 유혹 받지 않고 정치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이재명의 힘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예비후보자 이재명 후원회 명의의 농협 후원계좌를 첨부하면서 정치후원금 영수증 신청 및 발급 안내 방법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유능한 일꾼이 되겠다.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세계의 표준이자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며 “'진짜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 갑시다. 국민 여러분과 손 맞잡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이재명'에 투자해 달라며 글을 맺었다.
이 후보 캠프는 지난 12일 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12·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지키기 위해 상경한 시인 김송희씨가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씨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에 맞선 시민이자 계엄군의 총에 오빠를 잃은 유가족이다.
지난 2021년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하루 반나절 만에 9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은 바 있다. 현재 진보 진영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만큼 이번에는 종전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는 14일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막이 올랐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을 받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께서도 경선 참여를 결정했다. 민주당을 힘있게 견인하고 있는 두 분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야권 연대라는 큰 뜻을 함께해주었다. 어려운 용단을 내려준 조국혁신당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는 내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갈 동지"라며 "치열하게 경쟁하되, 통크게 단합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4기 민주정부 탄생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대선에 임하겠다"며 "민주헌정수호 연대로 반드시 내란을 종식시키고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