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 낙인끽기·탄핵심판 출정 저지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석동현 변호사는 1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낙인 효과와 탄핵시판 출정 저지를 위해 체포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이날 낮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가 윤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공수처가 도를 넘어서 현직 국가원수 윤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이유를 저는 두가지로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째로 현직 국가원수인 대통령에게 수갑을 채우고 포승줄로 묶어 끌고 가는 그 모습을 야당과 좌파를 비롯하여 윤 대통령을 싫어하는 자들에게 '보여주기' 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 또 그래서 정말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기가 힘들 만큼 큰 잘못을 범한 것처럼 시각적으로 낙인찍으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둘째 이유로 막 시작된 헌재의 탄핵심판절차에 윤대통령이 출석못하게 발을 묶으려는 저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변론기일에 출석해서 재판관들에게 계엄까지 선포하게 된 국가비상상황을 설명하려면 관저에서 나와야 하는데 만약 나오면 체포하여 탄핵심판의 법정 출석을 막겠다는 의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구나 체포영장기간을 이례적으로 1월 27일까지 길게 받았다고 한다"며 "이만큼 치밀한 자들이다. 이것이 공수처장이나 그 직원들의 머리만으로 짜낸 생각이겠습니까?"라며 반문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호 또는 지원을 지칭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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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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