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마을 28가구, 매월 11.8만원 받아…총 3MW 예정

5월  8일 영광 염산면 월평마을에서 열린 ‘주민주도 영농형 태양광 1단계(1MW) 발전단지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5월  8일 영광 염산면 월평마을에서 열린 ‘주민주도 영농형 태양광 1단계(1MW) 발전단지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8일, 영광군 염산면 월평마을에서 주민 주도형 3M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1단계(1MW) 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장세일 영광군수, 산업부 관계자, 도의원, 군의원 등 주요 인사들과 마을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는 영광군과 월평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약 3년간 추진한 결과물로, 총 54억 원을 투입하여 약 5만㎡  면적의 염해간척지에 3MW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1단계 사업인 1MW 규모가 완료됨으로써 본격적인 상업 운전이 시작되었으며, 2026년 하반기에는 서영광 변전소가 신축되면서 2단계 2MW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영광군은 이번 사업이 전국 최대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월평마을 영농형 태양광은 실증효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주민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월평마을 주민들은 2022년 10월 '월평햇빛발전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조합을 통한 주민 주도형 발전수익 공유 모델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마을의 28가구는 매월 11만 8천 원씩, 연간 142만 원의 수익을 지급받게 된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소득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8일 영광 염산면 월평마을에서 열린 ‘주민주도 영농형 태양광 1단계(1MW) 발전단지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5월 8일 영광 염산면 월평마을에서 열린 ‘주민주도 영농형 태양광 1단계(1MW) 발전단지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영광 월평마을의 태양광 발전사업은 지역균형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영광군은 이번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 소득 증대와 농촌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향후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가 농촌 지역 소득 불균형 해소와 인구 유입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전라남도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23GW로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기본소득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월평마을 태양광 발전단지의 성공 사례를 전국에 널리 확산시킬 예정이다.

영광군은 이번 사업이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향후 관련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퍼블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