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LNG로 대체할 경우 한전 전력구입비 2조 5천억 원 추가 발생

[퍼블릭뉴스=박진우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조기 폐쇄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전기 판매 수익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에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이후인 지난 2018년 7월부터 설계수명 종료일인 작년 11월 20일까지 실제로 계속 가동됐다고 가정할 경우 한수원이 한국전력에 전기를 팔아 번 돈은 1조 4천906억 원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권 의원실은 지난 19일 밝혔다.
이는 2020년 감사원이 발표한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결과에서 A회계법인이 한수원에 제출한 ‘경제성평가의 전기판매수익 추정 최종안’에서 제시한 매출액 7,511억 원보다 7,395억 원의 매출액이 더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월성 1호기가 조기폐쇄되면서 원전보다 2배 이상 비싼 LNG 발전으로 대체됐다고 가정할 경우 3조 6,35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권 의원은 원전을 운영했을 때보다 한전이 2조 1,444억 원의 전력구매비용이 더 들었고, LNG발전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비용 3,625억 원까지 더하면 총 2조 5,069억 원의 구매비용이 추가로 발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의원은 "전 정권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면서 한수원과 한전에 피해를 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증가했고, 결국 국민 전기요금 부담도 늘어났다 "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