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4), 해외 고용휴직(2)
준비서류에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를 국문과 영문으로 작성해야한다.
그리고 응시원서와 기준 점수 이상 공인영어성적표가 필요하다(영어권 장기훈련 경험이 있다면 공인영어성적표 제출이 면제된다). 지원 서류가 구비되면 인사부서에는 내부절차를 거쳐 인사혁신처에 지원 서류를 보낸다.
그러면 이제부터 진짜 절차가 시작된다.
서류 검증을 하는 동안 지원자는 고용휴직 시 필요한 영어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출해야한다.
증빙자료는 텝스 말하기/쓰기인데 이 또한 일정 등급을 받아야 지원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이후 인사혁신처에서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제출한 서류를 외부전문가들이 포함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층심사를 실시한다.
심층심사 과정에서는 신원조사 등 개인인사검증도 함께 이루어진다.
3~4개월 정도 심사기간이 지나면 인사혁신처는 추천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하여 추천자의 소속부처와 해당 국제기구를 담당하는 외교부 부서로 보낸다.
외교부에서는 해당국제기구가 소재한 지역의 우리 대표부 등을 통해 추천자 명단을 국제기구에 전달하게 된다.
이후 해당 국제기구에서 추천자들에 대해 전화나 화상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 합격자를 우리 측에 통보한다.
인사혁신처를 통한 국제기구 고용휴직은 국내절차를 통해 추천자로 선발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국제기구에서 최종 선발도 예측이 어렵다고 한다.
개별적으로 국제기구에 지원할 경우 해당 국제기구 홈페이지 내 채용 전용 사이트가 있다.
여기를 통해 기한 내 온라인 지원을 마치면 온라인 지원 심사 후 요건이 충족될 경우 필기시험 대상자로 선발되어 별도 연락을 받게 된다(직위에 따라 면접으로 바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필기시험은 해당 국제기구에서 직접 응시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원격으로 치러진다.
개별지원을 해본 동료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소개하면 정해진 일시에 메일 등을 통해 시험 문제가 전달되고 주어진 시간 안에 답안지를 작성하여 회신한다고 한다.
일종의 오픈 북 형태로 시험이 치러지지만 주어진 시간 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다.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면접이 이루어지는데, 국제기구를 직접 방문해서 면접을 보는 것이 원칙이나 원거리에 있다면 화상면접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한다.
면접까지 통과하면 국제기구와 협의하여 근무시작일자를 조정한다.
2년 또는 3년 직위도 있지만 대체로 1년 단위로 근무성과를 평가하여 연장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한편, 국제금융기구 박람회를 통한 채용은 온라인으로 박람회 참석을 신청하면서 채용 인터뷰에 대한 희망의사를 밝힌다.
그리고 온라인 신청 시 개인 이력서와 관련 서류를 같이 제출한다.
해당 국제기구에서 관심을 보인다면 인터뷰 일시가 개인에게 통보된다.
인터뷰는 해당 국제기구에서 나온 인사부서 담당자와 한국인 근무자 2~3명이 진행한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영어로 면접이 진행되는데 다양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게 된다.
채용후보자 면접이 끝나면 해당 국제기구에서 별도 심의를 거쳐 최종적인 채용여부가 결정된다.
근무기간은 2년으로 정해지고 이후 성과평가 등을 고려하여 1년가량 연장이 가능하다. 국제기구에서 근무는 해외근무라는 동경의 대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인사혁신처 주관의 고용휴직은 우리한테 배정된 자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일종의 주재관 근무와 유사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공개경쟁을 통해 고용휴직을 한 경우 국제기구의 정식 직원이 아닌 2~3년 정도 컨설턴트와 같은 신분으로 일하므로 생각보다 업무강도도 세고 짧은 기간에 처리해야하는 힘든 보직을 맡기 쉽다. 물론 고용휴직 후 원 소속부처로 복귀할 수 있기에 정규직 채용의 부담감은 없지만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크고 해외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국제기구 근무를 위한 고용휴직의 명암을 잘 파악해서 자신에게 맞는 자리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국제기구 고용휴직을 할 수 있다면 자신의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거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2001년 국가직 합격 現)중앙부처 사무관 경제·비경제부처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 안전행정부 주관 국비장기훈련 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