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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현솔 기자

하나금융도 역대 최대 실적…작년 순이익 3조 6257억원

  • 입력 2023.02.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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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외환매매익 13배 가까이 증가
배당금 주당 3350원…배당 성향 27%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이자 이익 및 외환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3조 627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로써 4대 금융지주(신한·KB국민·하나·우리) 모두 올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나금융은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 62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1년의 3조5261억원보다도 8.2%(996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1%, 직전 분기 대비 31% 줄어든 776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측은 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과 함께 외환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이같은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외환 매매익은 전년 대비 1246.7% 증가한 5161억원, 수출입 등의 외환 수수료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207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선물환 수요 발굴 등의 영업 활성화, 글로벌 외환시장을 활용한 외환·파생상품 이익이 증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7%(1조 3636억원) 증가한 10조 6642억원을 기록했다. 이자 이익은 8조 9198억원으로 전년(7조 4372억원) 대비 20% 늘었으나, 수수료 이익(1조 7445억원)은 1189억원(6.4%) 줄었다. 그룹의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3.3% 증가한 3조 1692억원을 기록했다. 이자 이익(7조 6087억원)과 수수료 이익(7712억원)을 더한 핵심이익은 8조 37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은행의 4분기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4%다.

비은행 계열 자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 1260억원 ▲하나캐피탈 2983억원 ▲하나카드 1920억원 ▲하나자산신탁 839억원 ▲하나저축은행 233억원 ▲하나생명 101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선제적 대손 충당금을 포함해 지난해 4분기에 5192억원, 연간 누적 기준 1조 1135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하나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4%로 직전 분기 대비 0.01%p 낮아졌으며, 그룹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2%p 내린 0.3%를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2년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550원으로 결의했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은 335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27%, 2022년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8% 수준이다.

또한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연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고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설정했다. 아울러 그룹 보통주 자본 비율이 13%~13.5% 구간에 있을 시 직전년도 대비 증가한 보통주 자본 비율의 50%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환원하고 13.5%를 초과할 경우 초과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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