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승 세종대학교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교수가 자신의 논문을 원예과학 분야 상위 1% 국제 우수 학술지 ‘Horticulture Research’에 발표했다.
9일 세종대학교에 따르면 박 교수의 연구는 “관상용 키메라 식물에서 알비노 표현형을 보이는 엽록체 유전자를 규명하기 위한 고효율 시스템 (High-throughput discovery of plastid genes causing albino phenotypes in ornamental chimeric plants)”에 관한 것이다.
생명연구자원확보관리및활용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양태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림생물자원학부 교수팀(BK21 농림생물자원창의인재양성사업단장)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됐으며, 박 교수는 공동 제 1저자로서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키메라 식물 23개체를 분류군별로 다양하게 수집하고 녹색 조직과 알비노 조직에 대해 각각 엽록체 유전체를 완성하고 비교 분석했다.
이 중 14개 키메라 식물의 녹색과 알비노 잎 조직 간의 엽록체 유전체에서 단일 염기 서열 변이를 발견했으며, 해당 변이가 발견된 유전자들을 보고했다.
각 돌연변이는 염기서열의 치환이나 결실을 통해 해당 유전자의 아미노산 길이나 단백질 구조를 변화시켰으며, 대상 유전자들은 전자, 광합성, ATP 합성과 관련된 8개의 중요한 엽록체 유전자로 확인됐다.
박 교수는 “자연조건에서 관찰되는 알비노 유발 돌연변이가 어떤 엽록체 유전자에 존재하는지를 유전체 분석을 통해 쉽게 규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이형세포질성을 통해 해당 돌연변이가 유지되고 있음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이들 유전자의 기능을 조절해 인위적으로 높은 관상가치를 가지는 키메라 식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