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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현솔 기자

신한금융, 작년 순이익 4조 6423억원…3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

  • 입력 2023.02.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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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원 이상 이자이익이 실적 견인
배당금 주당 2065원…배당성향 22.8%
주주환원 위해 자사주 1500억원어치 소각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옥.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옥.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10조원이 넘는 이자이익에 힘입어 3년 만에 KB금융그룹을 제치고 '리딩뱅크' 타이틀을 되찾는 데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 64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1년의 4조 193억원보다도 15.5%나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원)을 제외하더라도 7.5%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2018년 이후 5년 연속 최대 이익 경신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3년 만에 다시금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으로 유가증권 이익이 줄어드는 등 비(非)이자이익이 부진했지만,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 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안정적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28.9% 줄어든 326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1조 5946억원)와 비교하면 감소율은 79.5%에 이른다. 경기대응 충당금(1970억원)과 희망퇴직 비용(145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반영된 영향이다. 4분기 추가 적립으로 작년 전체 신한금융그룹의 연간 대손비용은 1조 1002억원으로 늘었다.

4분기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호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이자이익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7.9% 늘어난 10조 6757억원이다. 반면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은 같은 기간 30.4% 줄어든 2조 5315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위축으로 인한 증권수탁수수료 감소 및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1% 증가한 3조 4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24.1%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59.8%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도 전년대비 18.4% 증가한 46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원)에 힘입어 전년대비 28.6% 증가한 41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각이익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 감소한 6414억원을 기록했다. 조달 비용 상승 및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0%를 달성했으며, 결산이사회는 2022년도 기말 배당금을 2065원(분기배당 865원 포함)으로 결정했다.

보통주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22.8%, 우선주를 포함한 연간 배당성향은 23.5%로 집계됐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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