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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현솔 기자

우리금융, 사상 첫 '3조원 클럽' 입성…작년 순이익 3조 1693억원

  • 입력 2023.02.08 15:30
  • 수정 2023.02.08 16:00
  • 댓글 0

우리은행 순익 2조 9198억…비은행 계열사도 선방
배당금 주당 1130원…자사주 매입·분기배당 강화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 1693억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지주사 설립 이후 최초로 '3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우리금융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3조 16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조 5879억원)보다 582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5080억원으로 전분기(9000억원)보다 줄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핵심이익의 견조한 증가, 적극적인 비용관리, 그리고 비은행 부문 확충 효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9조 8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8조 6970억원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대출 성장을 통해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5.4% 감소한 1조 114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었음에도 신탁, 리스(캐피탈) 관련 영업부문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하며 안정적인 비이자 창출력을 선보였다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급격한 금리상승 및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6%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으며,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2%, 214.2%를 기록하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 비용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3.1%p 개선된 44.4%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모든 자회사들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2조 9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68%로 전분기보다 0.06% 개선됐다. 

우리카드도 전년대비 2% 늘어난 20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종합금융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30.4%, 14.9% 증가한 1833억원, 918억원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2022년도 배당금을 주당 1130원(중간배당 150원 포함)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으며, 총주주환원율을 고려한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다. 

금융환경 변화 등에 대비해 현 보통주 자본비율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12%로 개선하고, 그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30%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매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배당금액에 대한 가시성을 제고하기 위해 분기배당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부양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는 거시 환경 불확실성에도 이익창출력 및 리스크관리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도 수익성 개선 노력은 지속하되, 리스크관리에도 집중해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익 제고를 확대해 나가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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