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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현솔 기자

KB금융, 작년 순이익 4조 4133억원…3년 연속 최대 실적

  • 입력 2023.02.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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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상승하며 이자이익 증가
일회성 비용 늘어 4분기 실적 감소
배당성향 26%로 지난해와 동일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KB금융그룹 본사 사옥.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본사 사옥.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주주 환원 차원에서 지난해 현금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26%로 유지하고 30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KB금융은 7일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이 4조 41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21년의 4조 4095억원보다도 0.1% 많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분기(1조 2713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희망퇴직 비용(세후 2290억원)과 대손충당금(세후 880억원),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과 같은 해외 자회사 추가 충당금(세후 3천82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1조 2000억 수준으로 추산됐다. 

4분기 이익이 급감했음에도 3분기까지 실적이 크게 개선된 탓에 2020년 이후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수 있었다. 여신 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이자이익과 철저한 비용관리의 결실이라는 게 KB금융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순이자 이익은 전년보다 18.9% 늘어난 11조 3814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이 1조 5625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대비 8.6% 줄어든 3조 321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15.6% 늘어난 2조 996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순이자마진은 1.77%로 전분기보다 0.01%p 개선됐다. KB손해보험도 전년 대비 84.8% 증가한 55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증권의 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3% 감소했고 KB국민카드와 푸르덴셜생명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3786억원, 2503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와 25.6% 감소했다.

KB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총 그룹 총자산은 701조2000억원이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4%, BIS자기자본비율은 16.16%(금융당국 기준 8% 이상)로 그룹 건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2년도 현금배당성향을 지난해와 같은 26%로 결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은 33%(현금배당성향 26%+자사주 3000억원 매입)로 2021년보다 7%p 높아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하고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정책 추진을 위해 ▲목표 CET1(보통주자기자본비율) 13% 수준 관리 ▲시스템 그로스 수준의 자산성장 ▲목표 CET1 초과 자본의 주주 환원 ▲안정적 현금배당 및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 확대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이익 조화 추구 등 5가지로 구성된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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