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만기 평균 금리 연 2.96%

저축은행중앙회 CI.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 CI.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 수신 잔고가 8개월 만에 다시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1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 수신 잔액(말잔)은 99조 5873억원으로, 지난해 7월(99조 9128억원)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00조원을 밑돌았다.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지난해 10월 103조 5989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저축은행업권은 2022년 말 연 6%대 중반에 달하는 수신상품들을 선보이며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의 대표 투자처로 주목받으며 자금이 몰렸다. 당시 12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 수준은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별달리 매력이 부각되지 않는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58%. 12개월 만기 평균 금리는 연 2.96%다.

업계에선 수신금리 하향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로 대출을 확대하거나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오는 9월 1일 전 금융권 예금보호한도가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날 경우 2금융권으로의 '자금 이동'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에서 자금 확보나 수신고 방어 등을 위해 예금 금리를 높이거나 특판 상품을 출시하는 모습도 보인다.

SBI저축은행 CI. [사진=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 CI. [사진=SBI저축은행]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22일 정기예금 금리를 2.8%에서 3%로 0.2%포인트 인상했다.

더케이저축은행 CI. [사진=더케이저축은행]
더케이저축은행 CI. [사진=더케이저축은행]

더케이저축은행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 4.5%의 금리를 제공하는 12개월 만기 정기적금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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