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발표한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은 기후위기 대응을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삼고, 대한민국 경제의 방향을 재설정하겠다는 의지다.(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가 발표한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은 기후위기 대응을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삼고, 대한민국 경제의 방향을 재설정하겠다는 의지다.(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도담소에서 태국 노동부 장관 피팟 라차낏쁘라칸과 세 번째 공식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불확실성이 고조된 국제 정세 속에서 태국과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김 지사는 태국이 대한민국과 경기도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관계가 더욱 소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피팟 장관님과 이렇게 깊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태국이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으로 아세안 2위 경제 대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경기도는 태국을 아세안 경제의 중심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방콕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페어(G-Fair)와 K-뷰티엑스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도내 기업의 태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4월에는 경기관광공사가 지방관광공사 최초로 태국에 대표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태국분들은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라며 특별한 배려와 보살핌으로 함께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그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이민사회국을 설립한 점이 태국과의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데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피팟 라차낏쁘라칸 장관은 이번 만남이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화답하며, 한국-태국 간 수교가 약 60년 동안 이어져 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에 체류 중인 모든 태국인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렸다.

이번 회담은 김 지사가 지난해 한국-태국 수교 65주년 및 상호 방문의 해를 맞아 피팟 장관과 관광 상호 교류 활성화 논의를 한 데 이어 이루어진 것이다. 이후 피팟 장관이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 두 번째 만남에서는 도내 고용 확대를 위한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및 불법 체류 방지 등을 주제로 협의 의사록(ROD)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약 5만8천 명의 태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Thai 인구의 약 30%에 해당한다. 이 중 약 1만3천 명은 산업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는 외국인 정책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이민사회국’을 신설했으며, 향후 ‘이민사회 종합계획’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 안정 및 기본권 보장 등의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숙련 기능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경기도형 광역비자 시범사업’도 진행하여 도내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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