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약바이오협회
사진=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9일 창립 80주년을 맞아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K-Pharma의 극복과제'를 주제로 제28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신약개발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과 과제를 다루고 있으며, 제약기업, 바이오텍, 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시각에서의 의견을 담고 있다.

이관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 추진 미래비전위원장은 특별기고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신약개발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있지만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약개발에 대한 자본 유입 감소와 우수 인재 육성 부족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 차원에서 '신약개발'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이를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협회는 비전2030을 설정하며 신약 R&D 투자 매출액 대비 15% 이상 달성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 이상) 5종 창출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민관이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실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유한양행 오세웅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 사례를 들어 대한민국의 신약개발 성장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뚝심 있는 연구개발 투자와 의과학자 및 개발 전문가 육성을 통해 혁신 플랫폼 기술과 초기 파이프라인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후기 임상 개발 역량 강화와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의 직접 진출도 중요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올릭스 이동기 대표는 한국 바이오텍들이 정부 지원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온 점을 높게 평가하며, 이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하는 전환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와 바이오텍 간 상호 이해 기반의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특히 연구 및 임상 개발 비용 문제로 인해 법인세 손실 기준 위반 우려가 크므로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신약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며 긴 개발 기간과 복잡한 규제를 언급하면서 인내와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두 번째 도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정책, 연구, 투자 각 축 간 이해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보고서는 약가 정책 변화, AI가 바꾸는 신약 개발 미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도 포함되어 있다. 보고서에는 첨단 자율화 연구 시스템과 AI 활용 동향도 논의되었으며, 디지털 제약 회사들이 만드는 디지털 신약 등에 대한 내용도 수록됐다.

마지막으로 이번 보고서는 '대한민국 건강한 미래를 위한 제21대 대선 제약바이오 정책공략 제안'이라는 제목 아래 관련 공략들도 포함되어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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