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S머트리얼즈 제공]](https://cdn.psnews.co.kr/news/photo/202505/2095802_158767_116.jpg)
LS 머트리얼즈의 자회사 하이엠케이(HAIMK)가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구축된 고급 경량 부품 양산 거점으로, 글로벌 톱티어 알루미늄 부품사인 오스트리아 HAI(Hammerer Aluminium Industries)와의 합작을 통해 설립됐다.
이번 공장의 준공은 유럽에 집중되어 있던 고급 경량 부품 생산 체제를 아시아로 확장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내재화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엠케이가 생산하는 제품은 기존 대비 10% 이상 가벼우며, 강도가 더욱 높아 전기차(EV),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형 모빌리티의 주행 거리, 배터리 효율, 충돌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엠케이는 연간 약 30만 대의 EV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주요 생산 품목에는 차체와 배터리를 보호하는 크래시박스(Crash Box), 사이드실(Side Sill), 배터리 팩 케이스(BPC)용 알루미늄 프로파일 등이 포함된다. 이 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연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LS 머트리얼즈의 예상 매출인 1,421억 원 대비 약 1.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홍영호 대표는 “현재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고강도 경량 부품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모빌리티 부품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 준공식에는 롭 반 길스 HAI CEO와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구본규 LS 전선 대표이사 및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하여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하이엠케이는 앞으로 EV 시장의 일시적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연기관차용 부품도 병행 생산하며 기술 고도화 및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EV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