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단국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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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4일 오후 단국대학교 국제관에서 약 12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의 리더십-사례와 에피소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단국대 자유교양대학의 '명사특강'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이 시장은 역사 속 지도자들의 사례를 통해 리더십의 다양한 덕목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강의를 시작하며 제프리 초서가 쓴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인용한 내용을 바탕으로 "약속을 지키고, 자비롭고, 명예로웠으며 그의 감정은 중심이 잡혀 흔들림이 없었다"는 묘사를 언급하며 청중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 묘사가 칭기즈칸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천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도자로 칭기즈칸을 꼽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칭기즈칸은 점령지에서 관용을 베풀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우대하여 빠른 속도로 대제국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한니발의 사례를 들어 통합과 관용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였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페르시아를 정복한 후 페르시아 군인들을 자신의 근위대로 삼아 통합의 중요성을 보여주었고, 이는 점령지 통치를 원활하게 하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시장은 고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과 로마의 파비우스 막시무스를 언급하면서 발상의 전환과 역발상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한니발이 스페인을 거쳐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진격했는데, 이는 보병 중심의 로마군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말하며 한니발 군대가 나타날 때 로마군이 겁부터 먹었다는 사실도 소개하였다. 이어서 파비우스 막시무스가 지연전술과 소모전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들어 실용적인 전략 구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는 독립전쟁 당시 총사령관으로서 독일 용병을 기습 공격하는 과감한 전략을 사용하여 승리를 거두었음을 밝혔다. 이 시장은 "워싱턴은 성공이란 우리가 인생에서 도달한 위치가 아니라 우리가 극복한 장애물로 측정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나폴레옹과 프랑스 외교관 페르디낭 드 레셉스의 실패 사례를 들어 성공에 도취하거나 현실 흐름을 외면할 경우 실패할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했으나 겨울철 추위와 배고픔으로 인해 철수해야 했던 사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지나친 자신감이 실패를 초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일 시장은 잘못된 판단이나 집단 사고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영국 네빌 체임벌린 총리가 히틀러와 맺었던 뮌헨 평화협정 예를 들어 잘못된 판단력의 결과가 비극적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번 특강에서는 리더십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지도자의 역할과 책임 윤리에 대한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였으며, 이상일 시장은 “신념 윤리가 책임성을 뒷받침하지 못하면 파괴적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책임 있는 리더십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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