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위기 임산부 지원 업무협약 체결

(주)한진이 위기 임산부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동참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공공 안전망 강화를 위해 나섰다. 한진은 보건복지부 및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중구 한진 본사 대회의실에서 오전 10시에 개최되었으며, 한진 조현민 사장,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 아동권리보장원 정익중 원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위기 임산부 지원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하게 된다.

‘위기 임산부’란 사회적·경제적 이유로 출산과 양육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임산부를 의미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위기 임산부를 위한 상담번호 ‘1308’과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맞춤형 상담 및 임신 출산 양육지원제도와 연계된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진은 이번 협약에 따라 후원금 지원뿐만 아니라, 전국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위기임산부 지원 제도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담번호 ‘1308’이 인쇄된 택배 포장 테이프 사용 ▲택배 차량에 홍보 포스터 부착 ▲택배 배송 알림 문자 내 제도 관련 배너 광고 삽입 ▲한진 공식 SNS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한진은 2021년부터 고객과 함께 착한 소비에 동참하는 러브 커넥트 캠페인을 전개해왔으며, 이번 위기임산부 지원 활동도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된다. 또한 한진은 경찰청과의 협력으로 실종아동을 찾는 ‘호프테이프’ 캠페인 및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세이프테이프’ 캠페인 등 민-관 협력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위기임산부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상담기관을 찾아온 위기임산부가 더욱 촘촘하게 지원받아 아동에게 안전한 양육환경이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현민 사장은 "1308이라는 번호가 위기임산부와 아동들에게 생명의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한진의 물류사업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익중 원장은 “이번 협약이 위기에 처한 산모와 아동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동권리보장원은 이들에 대한 안전한 출산과 양육환경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