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2025년 1분기 지배순이익으로 4,5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SK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이 회사의 증권 자회사는 운용 자회사에서 배당을 제외하고도 4,20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48.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실적 개선은 브로커리지, 투자은행(IB), 그리고 운용 부문에서 모두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데 기인한다. 특히 채권 및 발행어음 부문에서 운용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변화는 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손익 개선과 함께 상위 증권사 중심으로 브로커리지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점유율이 확대됨에 따라 대형 증권사들의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타났다.

반면 비증권 자회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시장 환경 변화와 관련된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SK증권은 과거 2021년과 같은 증권업종의 뚜렷한 수익 증가가 발생할 경우 한국금융지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자기자본수익률(ROE)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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