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나주 본사 취임식...농업·농촌 정책 분야 전문가 평가
민주당 정일영 "정정훈 캠코 사장 이은 윤 정권 알박기 인사"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제12대 사장 [사진=농어촌공사]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제12대 사장 [사진=농어촌공사]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전 차관이 14일 한국농어촌공사 제12대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 김 신임 사장은 15일 나주 본사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충북 진천 출신인 김 사장은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촌정책과장을 역임했으며,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제58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지내는 등 약 30년간 농업·농촌 정책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농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사를 둘러싸고 야당에선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란 은폐 및 알박기 인사 저지 특별위원회 정일영 위원장은 "다가오는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주호 권한대행을 필두로 윤석열 정권의 보은성 '알박기 인사'가 각 부처와 공공기관 전반으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7일 이주호 대행이 세수결손 책임 논란이 있던 정정훈 전 기재부 세제실장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에 임명한 데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자리에 일명 '윤석열 사람'을 또다시 임명했다"며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인사 남용이 아니라 국민 주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제2의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농어촌공사 측은 김 신임 사장이 식량정책과 농촌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나며, 합리적인 업무 처리와 함께 추진력과 소통의 리더십을 갖춘 조직 운영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 김 사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식량정책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쌀값을 안정시키는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농업 직불제의 근간이 되는 공익형 직불제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차관보와 차관 시절에는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농촌공간계획제도를 도입하는 등 농촌 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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