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14일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매출액은 4.9조 원, 영업적자는 1,26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인 4.9조 원의 매출과 영업적자 2,348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된 결과이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5.2조 원 및 영업적자 1,313억 원과 비교할 때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초소재 부문에서 올레핀 및 아로마틱 제품군의 영업적자가 1,077억 원을 기록했다. LC USA의 경우 에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적자 폭이 확대되었다. 그러나 기초소재와 LC Titan 부문에서는 일부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영업이익이 729억 원으로, OPM(Operating Profit Margin)은 6.6%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ABS 스프레드 개선과 해상 운임비 감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롯데정밀화학은 영업이익이 188억 원으로 올라갔으며, 주요 제품의 판가와 판매량 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향상됐다.

반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북미 고객의 재고 조정과 유럽 고객의 판매 부진으로 가동률 하락에 따라 영업적자가 460억 원에 이르렀다.

2025년 2분기에 대한 전망은 다소 비관적이다. 매출액은 약 4.7조 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적자는 소폭 증가하여 1,36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초소재 부문의 경우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구간이나 주요 공장 정기 보수로 인해 수익성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QoQ(Quarter on Quarter)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정밀화학 또한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소폭 감소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투자의견은 'BUY'로 유지되며 목표주가는 여전히 90,000원이다. NCC 스프레드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적자 폭 또한 줄어드는 추세지만,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는 적자 폭이 일시적으로 소폭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중 갈등 완화 및 중국 내수 부양 정책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국 및 중동 중심의 공급 과잉 문제는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Asset Light 전략을 통해 재무구조와 현금흐름 개선을 집중 추진하고 있으며, LCLA/LCI/파키스탄/레조낙 지분 유동화 및 매각을 통해 총 약 1.7~1.8조 원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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