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036460)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12.7조 원, 영업이익은 83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9.5%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9382억 원에 비해 11.1% 낮은 수치이다.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판매단가 하락 효과가 유사하게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도매공급비용 투자보수 감소(643억 원)와 원료비 미수금 금융비용 감소(212억 원) 등의 영향으로 -9.5%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순이자비용도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하였다.
반면 별도 순이익은 1분기에 330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135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배당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몇 년간 미수금 확대로 인해 배당 지급을 하지 않았으나, 지난해에는 연간 흑자(7934억 원)를 기록하며 주당 1455원(배당성향 16%)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현재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발전용을 포함한 전체 미수금은 소폭 감소하고 있으며 차입금 및 이자비용 또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별도 실적만 잘 유지된다면 연말 배당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시장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할 때 P/B는 약 0.28배, P/E는 약 3.4배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