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학교 무용과 장선희 교수가 이끄는 장선희발레단이 오는 17~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창작발레 '러브스토리: 사랑에 관한 일곱 개의 변주'를 선보인다. 고전 발레와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로, 사랑이라는 주제를 7개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멘 등 고전 명작 발레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샹송 ‘고엽’, ‘헝가리 무곡’ 등 익숙한 음악과 결합해 관객에게 정서적 공감을 끌어낸다. 고전의 품격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 욕망과 자유, 청춘과 상실 같은 인간 감정의 결을 시적으로 그려낸다.
무대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조연재, 허서명을 비롯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국립발레단의 이승용, 유니버설발레단의 알렉산드로 세이트칼리예프, 국립발레단 이하연, 심은지 등이 출연한다. SBS 이윤아 아나운서의 내레이션과 바이올린·첼로 라이브 연주도 함께해 무대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장선희 교수는 “대부분의 사랑은 완성보다는 미완으로 남지만, 그렇기에 더 아름답고 기억될 수 있다”며 “관객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겪는 다양한 사랑의 장면들을 무대 위에서 다시 떠올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장선희발레단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 무대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예술감독인 장선희 세종대 무용과 교수는 예술 활동과 교육을 병행하며 미래 무용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장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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