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학생 580여명, 빗속에서 '환경사랑' 그림축제 참여

삼양그룹과 휴비스가 지난 10일 전주 휴비스 공장에서 '제27회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포함해 약 1,250명이 참가했으며, 그 중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약 580명에 달했다.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자연과 관련된 주제로 그림대회를 열고 다양한 환경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행사는 1966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삼양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주최는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과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 그리고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사와 삼양화성이 맡았으며, 환경부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후원했다.

이번 축제는 사전 접수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모집이 마감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행사 당일에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하여 '환경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라는 대주제를 바탕으로 한 부문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약 4시간 동안 작품을 제작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중 한 명인 이주아(강선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작년에 참가했는데 체험 활동이 다양했던 기억이 좋아서 올해도 참가했다"며 "일상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그림대회 외에도 다양한 환경 관련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다. △계란판에 방울토마토 씨앗을 심는 '방울토마토 씨앗방 만들기' △환경 관련 퀴즈를 풀고 친환경 상품을 증정하는 '환경을 지키는 퀴즈' △나만의 친환경 텀블러를 장식하는 '나만의 물통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작년에 처음 시작된 ‘에코 플리마켓’도 지속적으로 운영되었다. 에코 플리마켓은 가정 내 재활용 가능한 물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총 50개 팀이 참여하여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렸다.

삼양사의 배용준 전주 EP 공장은 "그림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곳곳에 감독관을 배치하고 지난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체험 프로그램의 비중을 늘리는 등 행사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행사가 아이들이 환경보호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그림대회에서 총 60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상 3명(각 100만원), 금상 6명(각 70만원), 은상 6명(각 50만원), 동상 6명(각 30만원), 장려상 9명(각 20만원), 입선으로는 총 30명이 각기 다른 상금을 받는다.

수상자는 오는 5월 30일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 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