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K-컬처밸리 민간공모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30일에 개최했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성중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 해제 이후, K-컬처밸리 사업을 ‘원형 그대로, 신속히, 그리고 책임 있는 자본 확충’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세 가지 원칙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월에 K-컬처밸리 중 T2 부지 약 15만8천 제곱미터를 대상으로 민간공모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을 상기시켰다.

김 부지사는 경기도가 K-컬처밸리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개별 민간기업과 면담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최근에는 관심 기업들이 참여한 회의를 통해 공모 조건에 대한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완화된 공모 조건과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민간공모는 고양시 T2 부지를 대상으로 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안을 유도하기 위해 공모 조건이 대폭 완화되었다. 사업 범위는 아레나 단독 또는 T2 부지 전체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하였고, 사업추진 방식도 1단계 아레나 사업과 2단계 기타 부지 사업으로 구분하여 단계별로 진행 가능하도록 하였다. 개발계획은 개발 밀도와 허용 용도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아파트 및 오피스텔 개발은 허용되지 않는다.

주간사의 신용평가등급 요건이 삭제되어 진입 장벽이 낮아졌으며, 책임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자기자본비율 최소 10% 유지 조항이 신설되었다. 또한 컨소시엄 구성은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계약 체결 이후 경기주택공사의 승인을 통해 출자자 구성 및 지분율 변경이 가능하다. 계약자의 책임 하에 임대권한을 제3자에게 양도하는 것도 허용된다.

민간기업의 부담 최소화를 위해 지체상금은 토지 공시지가와 아레나 구조물 매매대금 합계액의 30%로 상한선을 두었으며, 대부료는 사업 시행자가 사용하는 경우 계약과 동시에 부과하던 것을 실제 사용 시기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 약 17% 수준인 아레나 구조물에 대해서는 기본협약 체결 전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구조물 사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주관하며, 공모 기간은 4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5개월 간 진행된다. 참가 의향서는 오는 6월 9일까지 접수될 예정이며, 이후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2월까지 협약 체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계획 대비 공모기간은 한 달 연장되어 총 다섯 달로 조정되었고 협상기간 또한 두 달 연장되어 각각 네 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공사재개 시기는 기존 예상보다 약 여섯 개월 순연된 내년 5월 말로 예상되며 준공 시기도 원래 예정했던 날짜에서 약 일 년 반 연기된 오는 2029년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김성중 부지사는 일정 지연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기업들의 의견 반영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달 경기도의회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에 대한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 현물출자 동의안이 의결됨으로써 이번 민간공모 추진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언급하였다.

K-컬처밸리는 GTX-A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킨텍스 전시관과 EBS 등 방송 제작시설 근처에 위치해 있어 민간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양시는 많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공연 장소로 선택하고 있어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시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출처=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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