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전달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비판적 사고 기르기 필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서울대 교수회의 제안을 강력히 반대하며, 기존 교육 체계의 한계를 지적했다.

임 교육감은 18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 교수회의 제안이 미래 교육의 방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교수회는 지난 14일, 중·고교 통합과 수능 중복 응시 등 혁신적인 교육 개혁안을 공개했다.

제안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학제를 '중등학교 6년제'로 통합하고, 대입 과정에서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수능을 매년 3~4회 실시, 최고 점수나 평균 점수를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수회는 아직 적성을 파악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무전공(자유전공) 입학을 확대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서울대 교수회의 제안은 미래 지향적인 교육 방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인재로 성장하려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서울대 교수회가 발표한 보고서를 반박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전통적인 학문 중심의 교육 방식을 강조하고 있지만, 임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이 시행 중인 ‘미래형 학교’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협업 능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우리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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