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3번4번, 허리디스크 통증 위치가 다른 이유
허리에 통증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가 있습니다. 과거의경우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퇴행성 원인 외에도 생활습관의 변화나 잘못된 자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허리디스크의 경우 신경이 압박된 위치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요. 증상을 잘 구분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디스크, 탈출한 디스크내부의 수핵이 신경근을 자극하여 통증을 일으킨다.
척추에서 하부 척추를 흔히 요추부라고 부르고 있으며, 요추는 총 5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척추뼈 사이에는 디스크라는 조직이 위치하며,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디스크는 섬유륜과 수핵이라는 두 개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스크는 스프링처럼 쿠션역할을 하고 있으며, 척추뼈가 밀리거나 척추뼈가 부딪히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디스크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디스크 내부의 수핵의 수분함량 및 탄성이 떨어지면서 자리를 이탈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디스크의 수핵이 터지거나 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여 밀려나와 척추뼈 주변의 신경근을 자극하여 통증과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현상을 흔히 허리디스크라 부르고 있습니다.
퇴행성 변화와 잘못된 자세, 생활습관 등이 대표 원인이다.
허리디스크의 대표 원인은 퇴행성 변화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는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며, 디스크가 퇴행됨에 따라 디스크의 가장 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에 균열이 생기게 되고 디스크 내부에있는 수핵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서 문제가 나타납니다. 특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아도 작은 자극 만으로도 디스크의 수핵이 탈출하거나 디스크가 자리를 이탈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현상으로 허리에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부상이 없이 퇴행성 변화로도 허리디스크가 유발되는 경우도 많지만,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을 가진 분들, 운전을 하거나 장시간 앉아 있는 활동을 하는 직업에 있으신 분들에게 허리디스크가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중, 장년층을 중심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10대부터 20~30대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허리디스크3번4번, 요추 신경이 압박되는 부위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허리디스크의 대표 증상은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을 들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서 허리 통증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허리와 다리 통증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은 다리의 방사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리의 통증이 없는 경우에는 허리디스크 외의 다른 질환일 확률도 있으므로 이를 잘 진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허리 통증은 엉덩이로 이어지며 다리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한 쪽 다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나, 심한 경우에는 다리 두 쪽 모두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탈출한 방향과 위치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요추 1번이 압박되었을 시에는 사타구니 쪽에 통증이 유발되며, 2번과 3번 무릎부터 발목까지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요추 3번 4번이 탈출한 경우에는 엉덩이에서부터 허벅지 내측을 중심으로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가적으로는 종아리에 통증과 근육 약화, 발목에도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허리디스크 3번4번의 경우에는 자주 문제가 발생하는 곳이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적용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을 적용한다.
허리디스크를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 방법으로는 하지직거상검사(Straight leg raising test)가 있습니다. 환자를 침대에서 눕힌 상태에서 증상이 없는 다리에서 한 쪽 다리를 무릎을 편 상태를 유지하면서 반대쪽 다리아 번갈아서 들어 올리는 검사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다리를 70도 이상 들어올릴 수 있으나, 허리디스크 환자는 다리를 조금만 들어도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직거상 검사와 X-ray검사를 통해 허리디스크를 진단할 수 있으며 정밀 검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CT, MRI검사를 고려합니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적용합니다. 적절한 휴식과 생활습관 교정 운동치료 만으로도 증상의 대부분은 호전이 가능하며, 통증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처방하며, 만성적인 증상이 꾸준히 진행된다면 신경차단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를 고려하여 적용합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3개월이상의 만성 요통의 경우에는 통증 완화의 방법으로 수술을 고려합니다. 신경 마비가 심하거나 대소변을 보는 데 지장이 생길 경우에는 신경을 압박하는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을 적용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내시경을 이용한 디스크 제거술이 있습니다.
허리디스크3번4번, 오늘은 허리디스크에 대해 다루어 보았습니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신경이 압박된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허리에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 엉덩이 다리까지 증상이 이어지며, 심한 경우에는 마비 증상도 유발되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교정을 동반한다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글=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