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P주사와 BMAC과 연골주사는 어떻게 다른가

퇴행성 관절염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퇴행성 관절염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의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치료 연구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증상이 점진적으로 진행이 되며, 한 번 진행되면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늘 주목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환자의 자가 조직을 이용하여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 방법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늘은 PRP주사와 BMAC치료란 무엇이며 기존의 연골주사와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골이 점진적 마모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 퇴행성관절염

퇴행성관절염이란 뼈의 관절면을 감싸고 있는 관절 연골이 서서히 마모되어 연골 밑의 뼈가 노출되고, 뼈와 뼈가 부딪히게 되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관절 질환 주에서는 가장 흔한 형태이며, 실제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관절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하여 완충 작용을 담당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경우 연골이 손상되고 마모되게 되는데, 이러한 요인은 유전적 요인과 비만, 관절의 외상, 염증으로 인한 손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어도 퇴행성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으며,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연골의 꾸준한 자극과 마모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뼈가 마찰이 되면서 무릎 통증을 일으키며, 뼈의 변형과 보행 장애를 초래한다. 

퇴행성관절염의 대표 증상으로는 무릎에 나타나는 통증을 들수 있습니다. 무릎 통증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던 연골이 마모되면서 뼈가 마찰이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통증은 오전보다는 오후 및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단순히 통증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무릎이 붓고 물이 차고 열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의 경우에는 일시적인 통증으로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서 통증의 강도는 점점 심해집니다. 중기와 말기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통증이 진행되며 나중에는 뼈와 인대 손상이 나타나며, 다리 모양이 변형되거나 제대로 걷거나 활동하는 데 제약이 발생합니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초기, 중기, 말기 단계별로 진행된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단계별로 진행합니다. 초기, 중기, 말기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증상 초기에는 물리치료와 운동 통증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부은 관절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중기에 접어들었을 경우에도 초기 단계와 같이 보존적 치료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운동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관절 내에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주사로는 연골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최근에는 신의료기술을 인정받은 PRP주사와 BMAC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관절염 말기 단계의 경우 기존의 보존적 방법의 적용이 어렵고 적용을 하더라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골이 모두 마모된 단계이므로 이를 치료하는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PRP주사와 BMAC 그리고 연골주사와의 차이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있어서 적용할 수 있는 치료는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PRP주사와 BMAC주사, 그리고 연골주사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PRP주사는 자가 조직에서 혈소판을 채취하여 무릎에 발생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치료 방법입니다.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혈소판을 4~5배 농축하여 성자인자를 분리한 뒤 염증이 생기는 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BMAC은 골수흡입농축물(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ion) 이라고도 불리며, 환자의 골수를 채취한 후 농축하여 관절염이 있는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 방식입니다. 
두 가지 치료 방법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추출 방식이 다르며, 무릎관절염 중기 이상의 환자의 경우 PRP주사와 BMAC효과의 차이가 미비한 경우가 많습니다. BMAC의 경우 추출 과정 또한 아플 수 있으나, PRP는 외래에서 추출이 가능하므로 제약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PRP주사는 신의료기술이 통과 되어 골수와도 같은 효과로 중기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PRP주사와 BMAC은 연골주사와도 차이가 있습니다. 연골주사는 관절액과 유사한 성분을 가진 히알루론산 성분이 있는 약물을 염증이 있는 관절에 주입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연골 재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관절액의 기능을 보완하는 주사에 해당합니다. 

단백질 성분의 경우 우리 몸속에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가능하면 PRP주사와 BMAC 치료의 효과가 지속력이 더 높은 편입니다. 연골주사보다는 근본적으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며, 연구 끝에 많은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PRP주사와 BMAC치료는 물론 연골주사 각각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알맞은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치료 과정에 있어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예후가 다랄질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박사

저작권자 © 퍼블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