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1인당 1천원 후원금 할머니 두 분께 전달

앙상블 '희망',  ‘위안부’ 피해자 후원 연주회 포스터(사진=앙상블 '희망') 
앙상블 '희망',  ‘위안부’ 피해자 후원 연주회 포스터(사진=앙상블 '희망')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앙상블 '희망'이 오는 3월 1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 콘서트홀에서 ‘위안부’ 피해자 후원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위안부’ 피해 역사를 알리고, 후원금을 나눔의집 소속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두 분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별도의 후원 없이 관람만으로도 1인당 1천원의 금액이 자동으로 후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장 입장 전 로비에서 관객 명단에 이름을 적고 서명만 하면 된다. 추가 후원을 원하는 경우 팜플릿에 적힌 계좌번호로 후원금을 입금하면 된다. 모든 후원금은 명단과 함께 투명하게 공개된다. 

1부 무대에서는 ‘서양음악’을 콘셉트로 클래식과 영화음악이 연주되며, 2부에서는 ‘한국음악’을 중심으로 대중가요와 영화 OST 등이 펼쳐진다. 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음악회는 음악과 ‘위안부’ 피해 역사를 연결 짓는 한편, 공연장에 설치된 LED 화면을 통해 다양한 고증자료들을 관객들에게 영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앙상블 '희망'은 ‘위안부’ 피해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6명의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팀이다. 현재 위안부 기념관 ‘나눔의집’과 협업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 출연자 모두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앙상블 '희망' 대표 서영준 씨(연세대학교 작곡 전공)는 “아픈 역사는 부끄러워하며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히 인정하고 더 많은 이들이 알 수 있게 하여 치료해야 할 대상이다"라며 "음악을 매개로 역사를 알리고, 또 피해자분들을 위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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