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전라남도 영광군 장세일 군수는 2024년 종무식을 앞두고, 지난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해 발생한 비극적인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고로 영광군민 네 분을 포함한 일가족 아홉 명이 한순간에 세상을 떠나는 참담한 소식을 접한 장 군수는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장세일 군수는 종무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모든 군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광군은 유가족 여러분께서 겪고 계신 상실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도사 이후 장 군수는 참석자들과 함께 고인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으며, 모두가 슬픔을 공유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종무식은 이처럼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다만 장 군수는 군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슬픔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희망을 되찾아야 한다"며, 2024년의 주요 과제와 비전을 간략히 공유하며 군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영광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피해 가족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군민 안전 강화와 교통 사고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군민들은 이러한 노력에 함께 동참하며, 희생된 고인들을 추모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이번 종무식은 단순한 한 해의 마무리가 아니라, 사고로 인한 비극을 되새기며 군민의 결속과 회복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