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숙 의원 "지방소멸대응기금, 정주여건 개선과 교육인프라에 전액 써야"

 

경기도의회 이병숙 의원 
경기도의회 이병숙 의원 

 

[퍼블릭뉴스=박진우 기자] 이병숙 의원이 정부가 지방소멸대응기금(이하 대응기금)을 정주여건 개선과 교육 인프라 확충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병숙(더불어민주당ㆍ수원12) 경기도의회 의원은 지난 30일 열린 대한민국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3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지역소멸위) 제3차 경기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대응기금 사업을 선정한다. 2023년부터 최저등급 비율을 기존 15%에서 50%로 늘였다. 오는 2024년부터 최고등급 배분액 144억 원, 최저등급 배분액 64억 원으로 하기로 했다.

이병숙 의원은 “공모를 통한 사업 선정은 ‘발표 잘하기 경진대회’로 변질된다”며 “인구감소지역 내 ‘정주 인구’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주인구는 지역 내 주소를 정해 일정 기간 이상 계속 거주하는 인구를 말한다.

이 의원은 “정주 인구인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지 않으면 고령화와 인구 유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으로 지역쇠퇴와 커뮤니티 붕괴를 막고 적정인구 유지를 견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 균형발전 정책 기조가 인구 감소지역을 중심으로 '교육·의료인프라'를 수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의사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안해도 옮기지 않는 이유는 수도권에서 누릴 수 있는 교육인프라를 포기할 수 없는 데 있다고도 주장했다.

시도의회의장 지역소멸대응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이번 지역소멸위 정기회의에서 발언하고 토론한 사안과 연계해 오는 12월 국회와 정부에 보낼 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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