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이번 2022년 소방공무원시험은 필기시험이 4월 9일(토)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방공무원시험의 원서접수는 2월 24일(목)부터 시작된다.
2022년 소방공무원시험 공채에서 고교과목과 선택과목이 빠질 예정이다. 대신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행정법총론 등 전문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아울러 2023년 이후에는 영어와 한국사도 능력검정시험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변화된 소방공무원 시험이 점차 다가온 지금, 합격자들은 어떻게 공부를 해서 당당히 소방관이 되었는지 합격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창원소방 합격자 인터뷰
Q: 합격하신 소감은 어떤가요?
A: 감개무량합니다. 필기커트라인보다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실기 면접도 있기에 실제로 최종 발표 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최종합격 발표를 들은 후에는 그동안 수험생활을 보낸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Q: 가장 난해했던 과목은 무엇인가요?
A: 국어입니다. 국어는 복병이 많은 과목인데 특히, 생각보다 문법 비중이 높아서 당혹스러웠습니다. 생각해보면 많은 분들이 국어 문학 비문학보단 문법에서 많이 어려워하는 걸 봤습니다.
Q: 그렇다면 어떻게 국어를 공부하셨나요?
A: 저는 먼저 소방사관학원의 박우찬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는 기초 기본 강의만 듣거나 교재만보고 익혀도 충분하다고생각합니다. 강의를 듣고 큰 문법의 틀을 잡았다면 더 심화로 가는 건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이 들어가면 분량이 너무나 많고 방대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선을 잘 긋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학 같은 경우는 양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정말 유명한 작품 몇 점을 제외하고는 바로 읽으면서 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합니다.
Q: 의외로 공부하기 쉬웠던 과목이 있다면?
A: 한국사입니다. 저는 이과여서 한국사를 접해 본 적이 없었지만 소방공무원 한국사는 다섯 과목 중 제일 적은 시간으로 공부했었습니다.
Q: 한국사는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하셨나요?
A: 한국사는 최대한 연상하면서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려의 예전에 시청했던 드라마의 인물을 연상하면서 사소한 연결고리라도 엮어서 외우면 막연히 외우는 것보다 더 잘 떠올랐습니다. 무작정 외우기보단 시대별로 흐름을 따라 공부하면 더 쉽습니다. 기초로 큰 틀을 잡고 그 틀 사이사이의 내용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 영어시험이 어려웠다고 하는데 영어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A: 영어는 기본베이스가 조금 있었기에 자신 있었습니다. 먼저 문법은 다 맞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되 너무 깊게 심화로 들어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저는 항상 지키려고 했던 일과 중 하나가 영어 독해문제 풀이입니다. 영어는 읽어 나가는 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루에 한 지문이라도 독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영어도 문제유형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순서 맞추기, 빈칸 채우기, 주제 고르기 등등 각 문제유형별로 자신만의 문제풀이 스킬을 만들어야합니다.
Q: 전문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치셨던데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A: 사실, 살면서 처음 접하는 과목이라 책을 펼쳤을 땐 이해도 잘 안되고 의문만 자꾸 들던 과목이었습니다. 다만, 공부를 하다보니까 개론과 법규 내용이 겹치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두 과목을 연계해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소방사관학원의 김진수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재밌게 잘 강의해주신 덕분에 웃으면서 공부했습니다. 개론과 법규는 암기과목이라 휘발성이 강해 시험 직전에 공부하라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오히려 오래전부터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공부해야 더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Q: 시험장에서의 팁이 있다면?
A: 시험장에서 팁을 말씀드리자면 집에서 문제를 푸는 것과 시험장에서 문제를 푸는 것은 확실히 다릅니다. 너무 긴장되고 주변의 모든 것이 낯설기에 쉬운 문제도 잘 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긴장을 푸는 연습을 충분히 하셔야합니다. 또한, 낯선 환경과 압박감속에서도 적응하는 훈련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일부러 운동 후 힘들 때 아니면 심리적으로 너무 불안할 때를 골라 그 시간에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연습을 했어도 너무 많이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실전에 대비하는 연습은 다들 충분히 오랜 기간을 두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수험기간은 길고 멀지만 지금 와서 보면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꾸준히 준비한다면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력시험 준비도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가급적 필기와 병행해서 준비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필기 이후부터 급하게 준비하면 오히려 부상을 입을 수 있고 시간이 촉박할 수 있으니까요.
다들 열심히 하셔서 좋은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