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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저널
  • 기자명 김태훈 기자

[소방 공채 합격자 인터뷰] "소방공무원 시험, 한걸음이라도 앞서가야 합격"

  • 입력 2021.12.15 15:48
  • 수정 2021.12.15 16:11
  • 댓글 0

경기도 소방공무원시험 공채 합격자 인터뷰

2022년 이후 소방공무원시험은 과목 변경, 능력검정시험 도입, 체력시험 개편 등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아울러 채용인원 감소 소식도 들려오는 만큼 다음 소방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 

퍼블릭뉴스는 소방공무원시험 공채 합격자를 만나 학습 팁과 조언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안녕하세요, 소감이 어떤가요?
A: 시험에 합격해서 이렇게  인터뷰도 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되다니 꿈만 같네요.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참고해서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Q: 수험시작 전에 어느 정도 학습 베이스가 있으셨나요?
A: 기본적으로 노베이스로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싫어하고 한국사에 조금 흥미 있는 정도였고, 학창시절에 공부 못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Q: 소방공무원시험에서 자격증이 필요가 있을까요?
A: 컴활1급과 같은 가산점이 되는 자격증은 가능한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당연히 컴활2급보단 1급입니다. 필기 1문제, 가산점 1점에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씩 줄섭니다. 한걸음이라도 앞서 나가려면 자격증은 필수입니다.

Q: 국어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A: 이제는 없어질 과목이라 의미 없을 것 같지만 짧게 적어보자면, 국어를 이론적으로 배운 적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기초부터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개념이나 독해가 충분히 이해가 되지 않으면 넘어가지 않고 다시 공부했습니다.

다만, 너무 지엽적이고 어려운 부분은 따로 분류해서 중요한 것만 골라 공부했고 인터넷 카페 등지에서 문제나 교재를 받아 공부했습니다. 

Q: 한국사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A: 저는 한국사는 암기한 후 누군가에게 얘기해주는 걸로 기억하려 했습니다. 각종 사건과 사실을 이야기 하듯이 꾸준히 얘기하면서 스스로 외운걸 되짚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이 나지 않거나 틀린 것 같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곧바로 책을 펼쳐서 확인했습니다.

특히 전쟁이야기, 왕들의 이야기, 일제에 대한 이야기 등등은 듣는 사람도 재밌어 하는 부분이었는데 상대방이 재미있어하니까 과목에 더 몰입이 잘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국사는 제일 재밌게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Q: 영어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A: 개인적으로 제일 힘든 과목이었기 때문에 단어부터 차근차근 했습니다. 매일 단어 외우고 전에 봤던 지문이나 개념을 스스로 채점하고 또 외우고 반복...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는 따로 단어장 어플 이용해서 핸드폰 볼 때 마다 제일 위에 뜨게 해서 봤습니다.

단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은 문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이 어렵다고 생각하시고 포기하시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문법을 버리면 독해가 길을 잃고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문법이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완강까지 쭉 듣고 문제를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빈출되는 문법이 있습니다. 일단 그건 반드시 알아야하고 그다음 빈출되는 순서로 잡아서 보시면 생각하는 만큼 문법이 어렵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Q: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A: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는 소방사관학원의 김진수 교수님께 제대로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개론, 법규 두 과목 전부 시험에 필요한 부분들로 잘 추려서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외우기 수월했고 그림까지 그려서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 됐습니다. 이번에 그림문제도 처음으로 나왔고 잘 맞출 수 있었습니다.

법규 같이 어렵고 딱딱한 내용을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많이 암기해야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반복하고 문제를 풀면서 외운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필기시험 공부 팁을 말해준다면? 
A: 반복적이고 꾸준한 학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기공부의 시간이 제일 길고 힘든점이 많기 때문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궁금한 내용은 유튜브도 찾아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유튜브는 짧게 볼수 있기 때문에 틈나는 시간에 봤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안 될때는 하룻동안 공부를 쉬었습니다. 어설프게 앉아있어도 공부가 안 된다고 생각되면 “오늘 놀고 내일 추가로 1-2시간 더 한다” 이런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수험은 장기레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치거나 막히면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쉬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쉬는 것이 계속되면 공부 루틴이 깨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Q: 체력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 개인 신체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운동능력이라면 체력학원은 미리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체력 점수가 매우 중요하고 처음엔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오고 몸에 익어야 점수가 쭉쭉 올라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 선택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횟수만 무조건 늘리게 하는 학원보다 원리를 알려주면서 적은 횟수라도 바른 자세로 하는 것을 알려주고 코치해주는 학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적은 횟수로 시작하지만 하다보면 점수가 올라가고 요령도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종목별로 요령이 많이 필요한 종목, 정신력이 중요한 종목, 오랫동안 꾸준히 숙달해야 하는 종목들이 있으니 틈틈이 꾸준하게 운동하셔서 고득점을 목표로 하셔야 합니다.

부족한 필기 점수는 체력으로 충분히 극복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기 시험 전에 무리하다보면 다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 하셔야 합니다.

Q: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 면접은 체력학원 사람들과 스터디 진행했습니다. 면접학원은 안 다녀 봐서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스터디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어색하고 떨렸습니다. 그러나 연습을 하다보면 점점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느껴집니다.

소방관련 뉴스나 이슈, 상식도 많이 찾아보고 알아두어야 실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면접 당일은 너무 떨려서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연습이 중요합니다. 또 스터디원끼리 자세, 태도, 습관 등을 서로 지적해주어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Q: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저는 나이가 꽤 많은 편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간절했습니다. 공무원시험은 누가 더 간절한가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1시간 더 공부하고, 악력기라도 한 번 더 잡아보는 사람이 합격합니다. 주변에 시험을 방해하는 물건이나 요소들을 미리 정리해 두시고 일희일비하지 말고 매일매일 꾸준히 하다보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산점수 1점차이면 그 사이에 수십, 수백 명이 있습니다. 어설프게 공부하고 체력시험을 준비했다가 떨어지면 얼마나 후회스럽겠습니까. 개론 1문제, 윗몸일으키기 1개 차이로 떨어지고 붙게 되는 것이 소방시험입니다.

이번에 같이 면접까지 준비했지만 안타깝게 떨어진 친구를 옆에서 봤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 친구가 열심히 안 한건 아닌데 조금의 점수 차이가 당락을 결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페이지라도 더 보고 하나라도 더 외운다라는 마음으로 고득점을 맞아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다들 힘내시고 고생 끝에 낙이 올 겁니다. 다음에는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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