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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석진영 기자

인사처장, '역으로 지도하기' 참여...기관장이 90년대생 공무원에게 배운다

  • 입력 2021.07.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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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부처 기관장으로는 처음 ‘역으로 지도하기’ 참여
- 김우호 인사처장 "수평적이고도 민주적인 공직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

김우호 인사혁신처장이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중앙부처 기관장으로는 처음으로 ‘역으로 지도하기(리버스 멘토링)’에 참여했다.

인사처는 5일 80~90년대생 공무원 3명과 함께 새천년(밀레니얼) 세대의 생각 및 가치관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김우호 처장이 직접 참여하는 ‘역으로 지도하기’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역으로 지도하기’는 선배 직원이 후배 직원을 가르치는 일반적 경우와 반대로 후배 직원이 상담자(멘토)가 되어 선배 직원에게 조언하고 상담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역으로 지도하기’를 중앙부처 최초로 도입한 인사처는 기존에 국장급 간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것을 올해 인사처장과 국·과장급까지 참여의 폭을 확대, 실시 중이다. 세대 간 소통이 중요한 시대에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공직사회 유연성 및 구성원 간 공감대를 조성하고 있다는 조직 내?외부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역으로 지도하기’는 국·과장급 간부 1명당 3명의 사무관·주무관급 상담자 팀이 배정된다.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일과 삶의 균형 등 월별로 다른 주제에 대해 신세대 직원들의 생각과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김우호 인사혁신처장 프로필사진.

이날 인사처장과 공무원 3명은 소탈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공직생활에서 느끼는 고충, 공직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에 대해 생각을 들어보고 공감해 갔다. 직원들은 “업무를 다 끝내고도 부서장이나 다른 팀원들이 퇴근하지 않고 있어 눈치 보느라 퇴근하지 못하는 문화가 완전히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역으로 지도하기는 통상적인 지도·상담 프로그램과는 달리 상담자가 하급자, 피상담자(멘티)가 상급자이다. 이에 따라 수평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대화시간의 80%는 상담자 의견 들어주기와 일정 조율 및 만남장소 선정은 투표로 정하기 등 기본 규칙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상담자로 참여한 오강석 사무관은 “처장님이 조직문화 개선 등과 관련해 젊은 직원들 생각을 많이 궁금해하고,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줘 편안한 분위기 속에 생각과 경험을 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젊은 직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해의 폭이 보다 넓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오늘과 같은 세대 간 활발한 교류와 의사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모든 공무원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수평적이고도 민주적인 공직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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