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23.2℃
  • 맑음강릉 20.2℃
  • 구름많음서울 25.2℃
  • 구름조금대전 24.3℃
  • 구름많음대구 21.3℃
  • 구름많음울산 19.5℃
  • 구름많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0.2℃
  • 맑음고창 21.9℃
  • 맑음제주 23.2℃
  • 맑음강화 23.2℃
  • 구름많음보은 22.1℃
  • 맑음금산 23.6℃
  • 구름많음강진군 22.6℃
  • 구름조금경주시 20.3℃
  • 구름조금거제 20.5℃
기상청 제공

[현직 공무원 칼럼] 휴식의 정의⑤

배너

수험생의 한주는 월화수목금금금!

[공무원저널 = 이현준] (지난 호에 이어서) 하루 동안 수험생활에서 휴식 시간을 구성했다면 수험생활 동안 휴식 시간의 70%는 완성한 셈이다. 이제 일주일, 한달, 일년의 시간에서 남아있는 휴식 시간을 채워넣으면 된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휴식 시간은 주말과 이어진다. 근로자들은 주 5일 근무가 일상화되어 온전하게 주말을 쉬지만 수험생들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수험생활에 적합한 휴식 시간은 조금 달라야하는데 그래서 생각한 것이 주6일 근무, 월화수목금금금이다.

 

주 6일 근무는 주 5일 근무가 시행되기 이전 근무형태로 필자도 초창기 이 근무형태로 일을 했었다. 주 6일 근무는 말 그대로 토요일까지 근무하는데 토요일은 13:00까지 일하고 오후에 퇴근해 일요일까지 쉬게 된다. 그럼 월화수목금금금은 무엇일까? 주말이 없는 삶을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주말이어도 금요일처럼 주말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보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주말에도 회사에 나와 일을 하고 금요일이기에 야근은 하지 않고 정시(?) 퇴근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주 6일 근무제와 월화수목금금금을 수험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까? 수험생활을 하면서 수험공부의 리듬이 끊겨서는 안 된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쉬는 것이 좋지만 여러 가지 상황은 그렇게 할 수 없게 만든다. 설사 그렇게 한다고 해도 불안한 마음에 다시 책상에 앉을 수밖에 없는 것이 수험생들의 현실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휴식 시간을 만들면 어떨까? 주말 양일 공부는 하지만 공부시간 패턴을 바꿔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토요일은 13:00 또는14:00까지 공부하고 휴식 시간을 갖는다. 일요일에는 14:00 또는 15:00부터 책상에 앉는다.

 

즉, 주말 모두 쉬긴 하지만 절반만 쉬는 것다. 그렇게 하면 근로자들의 애환이 담긴 월화수목금금금의 긴장감이 주말에 반영되어 자칫 흐트러질 긴장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주말 휴식시간은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해 일요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그러면 이러한 황금같은 휴식 시간은 어떻게 활용해야할까? 아마도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수험생 버전(Version) 주말사용서가 아닐까 싶다. 주말 휴식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수험공부 계획을 세우면서 함께 고려해야하는 것이 주말 휴식계획이다. 각자마다 상황이 다르니 그에 맞게 알찬 주말을 만들어야할 것이다.

 

내게 주어진 일주일의 단 하루는 소중하다.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보낼 수도, 가족들과 오붓한 자리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주중에 하지 못한 운동, 쇼핑, 게임 등 다양한 취미활동도 이 시간에 한다을 하는 시간도 이 시간이다. 학원 주변식당, 학식(학교식당)을 벗어나 간만의 외식이나 집밥도 휴식시간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수험생이지만 수험생임을 의식적으로 벗어나야 수험생활에서 오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있다. 그렇다고 제어장치가 없이 지내서는 곤란하다. 과다한 음주나 늦은 취침 등 수험생활의 리듬을 해치는 활동은 반드시 자제해야한다. 일요일 오전은 오랜만에 늦잠, 종교활동, 운동 등으로 내게 주어진 주말 휴식의 끝을 여유롭게 장식하면 좋을 것이다. 그렇게 일요일 정오까지 휴식 시간을 가진다면 휴가나 외출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는 군인처럼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편 한달을 기준으로 휴식시간은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주말 휴식시간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마지막 주말은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해 휴식시간을 가지면 좋다. 한달 동안 수험생활을 잘 견뎌왔고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다면 마지막 주 일요일 오후는 추가 휴식시간으로 가져볼 수 있다. 동기부여를 위해 나에게 주는 선물인 마지막 주 일요일 하루를 온전한 휴식시간으로 삼는다면 그 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픈 마음이 들 것이다(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