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저널 = 이승이 기자] 사람인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76%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매출 감소, 프로젝트 취소, 사업장 폐쇄 등 여러 악재가 겹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 73.0%, 중소기업 76.7%가 어렵다고 답해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기업 형태를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음을 뜻한다.
구체적인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국내 소비 둔화로 수요/매출 감소’를 1순위로 꼽았다. 전체 56.8%가 이같이 답했다. 이어 ‘주요 프로젝트 연기 또는 취소(37.8%)’ ‘국내외 이동 어려움에 따른 손실 발생(27.3%)’ ‘위기 대응책 마련 위한 비용 등 손실(17.3%)’ 순이었다. 사업장 폐쇄 및 재택근무로 인한 효율성 하락을 꼽은 이들도 15.5%를 차지했다.
코로나 19로 겪는 어려움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42.8%가 ‘다소 손실이 있는 보통 수준’이라고 답했다. ‘중대한 타격을 받는 심한 수준’ ‘생존이 어려운 매우 심한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32.4%나 차지한 반면, 경계해야 할 약산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 17.3%에 불과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국면으로 기업들의 인력 운용에는 전체 응답 기업 중 68.3%가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채용 계획 보류 또는 취소(복수 응답)’가 51.6%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연차 소진 장려(34.4%)’ ‘주당 근로일 및 근로시간 단축(29.2%)’ ‘임직원 대상 무급휴가 실시(18.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3월 9일에서 3월 22일까지 사람인에서 36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