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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방직 병합, 공무원시험 판도 어떻게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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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시험 연기 가능성 낮아
지방직 중복접수자 대거 이탈 예상
사회복지 등 서울시 시험을 겨냥한 이들에게 유리

[공무원저널 = 강길수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시는 2020년도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제1‧2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시험을 병합해 실시한다고 전했다. 2935명을 선발하기 위한 1차 관문인 필기시험은 6월 13일 실시할 예정이다. 공고가 발표된 후 수험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에는 병합 실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우세했다. 병합 채용을 반대하는 청원을 올리고자 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또한 국가직 9급 등 이미 미뤄진 시험들의 추가 연기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서울시 공무원시험이 병합되면서 앞으로의 시험 일정과 지방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공무원저널에서는 서울시 시험의 통계자료와 베테랑 교수들의 의견을 토대로 이를 분석했다.

 

6월 13일 지방직 시험 연기 가능성은?

2월 19일 신천지 사태 이후 급증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3월 중순 이후 다행히 누그러진 모습이다. 3월 16일 약 한 달 만에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어든데 이어 3월 28일에는 완치자 수가 치료 중인 확진자 수를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범위를 좁히면 산발적 집단 감염과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의 확진 판정 등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힘들다. 교육부가 몇 차례에 걸쳐 개학을 연기한 것도, 서울시가 시험을 병합 시행하는 것도 결국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였다. 이로써 4월 25일로 예정된 경기도 제1‧2회 지방공무원 경채 시험을 비롯한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무원시험이 5월 이후로 미뤄졌다. 다수의 시험이 5, 6월에 집중되면서 하반기 이후로 추가 연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있었다. 하지만, 교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종로공무원경찰학원 채한태 헌법 교수는 “5월 이후 시행 예정이었던 국가직 9급, 소방직, 경찰 시험들이 연이어 미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며 “코로나 사태가 지금정도의 수준으로 관리된다면 6월 13일 지방직 시험은 예정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으며 국가직과 동시에 치러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전했다.

 

행정학 조철현 교수도 지방직 시험이 더 이상 미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그는 “현 추세라면 국가직 시험들도 연기될 가능성을 고려할 수는 있다”라며 “하지만 올해 채용을 중단할 수는 없는 점, 6월까지는 시간이 남은 데다 시험 규모도 크기 때문에 지방직과 서울시 9급 시험은 예정대로 치뤄질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전했다. 조철현 교수 역시 시험 응시 기회의 박탈문제로 인한 과거 시험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국가직과 지방직의 동시 시행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 전망했다.

1‧2회 시험 병행, 누구에게 유리한가?

서울시 1, 2회 시험이 병행되면서 1회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서울시 시험은 거주지 제한이 없어 전국 모든 수험생이 응시가 가능하다. 특히 1회 시험의 경우 6월 13일 지방직 시험과 중복 접수 및 응시를 할 수 있었기에 한 번의 기회를 잃어버린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울시 1차 시험 선발 직류인 사회복지, 일반토목, 기계시설 합격만을 목표로 한 이들에게는 유리한 점도 있다. 서울시 2차 시험 또는 타 지방직에 응시하려던 수험생의 원서접수 취소가 대거 발생해 경쟁률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29명을 선발하는 사회복지 직류는 1, 2차 합계 1만 60명이 출원했으나 4월 2일부터 8일까지 원서접수 취소가 진행되면 실제 출원인원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이는 지난 2019년 서울시 시험의 출원인원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2018년까지 서울시 시험은 지방직 시험과 시험 날짜가 달라 중복으로 응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두 시험의 공무원시험의 필기시험이 같은 날 시행되며 서울시 출원인원은 대폭 감소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소 12만 명 넘게 원서를 접수했던 서울시 시험의 지난해 출원인원은 2018년의 38.3% 수준인 4만 7620명에 불과했다. 여기에 선발인원도 전년 대비 56.8% 증가하며 지난해 서울시 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15.4대1을 기록, 2018년 63.0대1보다 크게 낮았다.

 

지난해 서울시 시험은 응시율 50% 벽이 깨지기도 했다. 시험날짜는 같았지만 서울시와 지방직 공무원시험의 중복 접수는 가능했다. 즉, 대구, 경북, 전남 등 지방 수험생들은 서울시 시험과 자신의 거주지에 원서를 접수하고 경쟁률 등을 비교하며 유리한 쪽으로 응시할 수 있었다. 결국 지난해 서울시 시험은 다수의 수험생이 시험을 포기하며 47.9%의 응시율을 기록했고 실질경쟁률은 7.4대1까지 떨어졌다. 최근 5년간 가장 실질경쟁률이 높았던 해는 2016년이었으며 53.0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시와 지방직 시험의 중복 접수는 올해도 가능하다. 사회복지 직류의 경우 2019년 218명보다 50.9% 증가한 329명(1, 2차 합계)을, 일반토목은 25.0% 증가한 210명을 올해 선발한다. 선발인원이 증가한 데다 앞서 말한대로 중복 접수로 인한 취소 인원을 감안한다면 올해 실질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 1‧2회 병합 시험의 필기시험 장소 공고 등 대부분의 일정은 2회 시험과 동일하다. 단, 면접시험은 2회 시험보다 1주 늘어난 8월 20일(목)부터 9월 11일(금)까지 23일간 진행한다. 또한 4월 2일(목)부터 4월 8일(수)까지 원서를 취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납부한 응시수수료는 환불받을 수 있다. 취소하지 않을 경우 응시수수료는 환불받을 수 없으며, 취소된 원서는 다시 접수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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