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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채용 ②] 선발규모 ‘65% 감소’ 관세직 전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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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정원 감소가 선발규모 축소로 이어져
전체 직렬 중 합격선 순위 매년 상승, 2020년 이중고 예상

[공무원저널 = 강길수 기자] 2일 인사혁신처는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총 6110명의 국가공무원을 공개채용으로 선발하며 이중 9급은 4985명을 선발한다. 공무원저널에서는 새해를 맞아 올해 9급 채용에서 주목할 만한 직렬을 분석, 연재한다.

 

올해 140.2% 선발규모가 증가한 교정직과 달리 관세직은 65%나 줄어들어 이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세무, 일반행정 등 타 직렬과 달리 관세는 1년에 한 번 국가직 시험으로만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과목이나 회계원리, 행정학개론 등의 과목을 선택한다면 지방직을 함께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수출입하는 물품에 관세를 부여하고 검열하는 등 관세직은 전문성을 요하는 직렬이다. 따라서 이를 배울 수 있는 관세법개론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많아 지방직을 함께 준비하기 어려운 직렬로 꼽힌다.

관세직, 선발규모 대폭 감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관세(일반)은 150명 이상을 선발했다. 2015년과 2016년 190명을 선발한 이후 2017년(추가채용 제외)과 2018년에는 각각 165명, 155명을 뽑는 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채용인원이 줄면 경쟁률이 상승하지만, 관세(일반)은 그렇지 않았다. 선발 예정인원보다 출원인원 감소율이 더 높아 2016년 39.0대1에서 2018년 33.5대1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194명으로 3년 만에 선발 인원이 늘어난 지난해에는 4820명이 출원해 24.8대1까지 경쟁률이 낮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예외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25명, 10명 줄어든 2017년과 2018년과 달리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려 128명이나 선발 규모가 축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선발규모가 급감한 이유는 무엇일까? 관세청의 소요정원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2018년 1월 18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소요정원이 크게 증가해 관세청에서는 2017년 추가채용을 진행했다. 총 124명을 선발한 2차채용에서는 2만 2391명의 지원자가 몰려 180.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년 추가채용은 생활안전과 관련된 고용노동부, 출입국관리직, 관세직 등 일부 직렬에서만 선발이 진행돼 일반행정 등 타 직렬 수험생의 지원이 많아 모든 직렬의 경쟁률이 높았다.

 

2017년 추가채용으로 관세청 공무원 현원은 2017년 4999명에서 2018년 5346명까지 증가했다.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현원은 2019년부터 차츰 줄어드는 모양새다. 관세청 관계자는 “2018년 제3터미널 개장 등 특수한 이슈가 있을 경우 소요정원은 증가한다”라며 “하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요정원을 미리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라고 답했다.

일반행정과 합격선 차 점차 줄어

선발인원 감소에 전체 직렬 중 합격선 순위 역시 차츰 상승하고 있어 관세직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2020년은 고난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372.62점으로 전체 직렬 중 8번째로 높은 합격선을 기록한 관세직은 2016년 7위, 2018년 6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다섯 번째로 합격선이 높았다. 2015년만 해도 일반행정(전국일반)보다 26.62점 합격선이 낮았으나 2019년에는 그 폭이 7.65점으로 줄었다.

 

한편, 2022년부터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고교과목이 폐지되면서 관세직도 기존 국어, 영어, 한국사에 관세법개론과 회계원리를 더해 5과목의 필수과목으로 필기합격자를 뽑는다. 수원공무원학원 관계자는 “많은 수험생이 등록을 하는 시기인데다가 선택과목 폐지 등의 이슈가 있어 상담 시 과목 선택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라며 “내후년부터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데다 현장에서도 전문성을 요하고 있어 관세직은 관세법개론을 듣도록 추천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관세직은 줄어든 선발인원과 합격선 상승 등으로 이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2020년은 고난의 해가 될 전망이다. 또한 타 직렬과 달리 국가직만을 목표로 해야 하기에 수험생이 갖는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올해 관세직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어느 해보다 더 철저한 준비와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