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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오다경 기자

롯데, 베트남에 26년간 20여개 계열사 진출하며 꾸준한 투자...현지 기업 자리매김

  • 입력 2022.09.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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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베트남에서 꾸준히 대규모 투자를 해 온 롯데그룹의 현지 입지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총 사업비 9억 달러(한화 약 1조 2267억원)를 투자해 베트남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사업을 진행하는 등 시장 선점에 적극적이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 부동산 전문 매체 메이랜드(Meey Land)는 롯데가 베트남 진출 26년간 20개의 롯데계열사를 현지에 진출시키며 이 중 롯데리아, 롯데 푸 칸 면세점, 롯데마트, 롯데케미칼은 매출 1조 VND(한화 약 59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0년 전 롯데그룹은 베트남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들어 내며 19억 달러(한화 약 2조 6463억)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투자자들과 함께 에코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투자금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액수였다. 

롯데그룹은 8년 전 총 5억 달러(한화 약 6963억원)를 투자에 하노이에 65층 규모의 '롯데센터 하노이'도 오픈했다. 센터는 현재 베트남에서 롯데그룹의 상징적인 건물로 자리잡았다. 

센터 오픈전에도 베트남 현지에서 롯데는 패스트푸드 체인인 롯데리아와 롯데껌, 특히 롯데 자일리톨로 현지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았다.  

롯데그룹의 다수 계열사들은 현재 베트남에서 식품, 화학, 호텔,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소매, 전자상거래, 금융 등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중이다. 이 중 매출 1조 VND(한화 약 591억원) 이상을 기록한 롯데리아, 롯데 푸 칸 면세점,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등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껌을 자리잡게해준 롯데제과 베트남은 1996년에 설립돼 1998년부터 껌 제품으로 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롯데제과는 도라에몽과 포켓몬 이미지를 브랜딩한 일본식 과자로 시장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인 롯데리아는 KFC가 입점한 뒤 들어왔지만 오징어, 새우 햄버거 등 KFC가 강세인 후라이드 치킨을 제외한 제품으로 베트남 현지인을 사로잡았다. 롯데리아는 현재까지 약 260여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베트남에서 가장 큰 패스트푸드 체인이다. 

롯데는 2012년 부터 2015년 까지 베트남 호텔·부동산 사업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는 2013년 고토부키 그룹(Kotobuki Group}에서 5성급 레전드 호텔(Legend Saigon)호텔을 구입하고 '롯데호텔 사이공'으로 이름을 변경해 운영했다. 호텔은 283개의 객실과 6개의 레스토랑이 있는 17층 규모로 호치민시의 5성급 표준 호텔 중 하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경제가 침체되며 롯데호텔사이공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 감소 추이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시국을 제외하고 항상 매출 1조 VND(한화 약 591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롯데는 2015년 3월 초 호치민시 쇼핑몰 건물 다이아몬드 플라자 지분 70%를 매입했다. 이 쇼핑몰은 매출 4000억 VND(한화 약 236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이와 더불어 롯데는 2018년에 착공에 들어간 '롯데몰 따이호'의 개관도 앞두고 있다. 롯데몰 따이호는 2023년 준공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롯데마트, 면세점 등 유통쪽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 롯데마트의 매출은 5조 2690억 VND(한화 약 3108억원)을 기록했고 2019년 6조 8350억 VND(한화 약 4032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설립된 롯데케미칼 베트남도 첫해에 7260억 VND(한화 약 428억)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1조 1500억 VND(한화 약 678억원)로 빠르게 증가해 2020년에는 1조 3770억 VND(한화 약 812억원), 2021년에는 2조 7310억 VND(한화 약 1611억원)를 기록했다.

롯데가 2016년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고 동남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는 인수 합병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10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베트남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해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30주년을 맞는 해로 투티엠 에코 스마트 사업을 기점으로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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